[인터내셔널포커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군 전투기 2대가 같은 날 잇따라 격추되고, 구조 작전 과정에서도 추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당국자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미 공군 A-10 공격기 1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추락했으며, 조종사는 구조됐다. 이는 이날 발생한 두 번째 항공기 손실이다. AP, CNN 등 외신은 미군이 해당 사건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같은 날 미 공군의 F-15E 전투기가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구조 작전을 통해 탑승자 1명을 구출했으나,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로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사례가 최근 군사 충돌 이후 이란 영토 내에서 확인된 미군 전투기 손실 사례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자국 방공망이 미군 항공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을 통해 최근 작전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측 항공기와 무인기 등을 추가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자국 방공 시스템을 통해 순항미사일을 요격하고, MQ-9 무인기와 ‘헤르메스’ 무인기 등을 격추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란 군은 자국 영공 방어 능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군의 구조 작전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측 관계자는 실종된 F-15E 조종사를 수색하기 위해 이란 영토에 진입한 미군 헬기 2대가 공격을 받아 탑승자 일부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해당 헬기들은 이후 기지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미군 ‘블랙호크’ 헬기도 구조 임무 수행 중 손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해당 헬기가 이동 과정에서 연기를 내뿜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이란은 민간인 참여까지 독려하고 있다. AP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국영 방송은 “적 조종사를 생포해 당국에 넘기면 현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히며 주민 협조를 요청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메시지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지방 당국 역시 추락한 미군 조종사 수색에 주민 참여를 독려하며, 관련 활동에 기여할 경우 포상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미국은 협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NBC 인터뷰에서 “전투기 격추는 협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현재 상황은 군사 충돌 국면”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 구조 작전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했으며, 조종사 신병 확보 여부에 따른 대응에 대해서도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란 측의 일부 주장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공식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현재 미군은 실종된 승무원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추가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중동 지역 긴장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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