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노획한 것으로 주장되는 서방 군사 장비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해당 장비의 실제 확보 경위와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독일 뉴스전문 채널 n-tv는 28일(현지시간)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KCNA) 보도를 인용해, 북한이 평양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투를 기념하는 전시관을 새로 건립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 측 요청에 따라 1만 명 이상의 병력을 해당 지역에 파견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시관 개관식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국가두마 의장 뱌체슬라프 볼로딘, 국방장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등이 참석해 전시된 군사 장비를 둘러봤다.
러시아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들이 독일산 ‘레오파르트(Leopard) 2A4’ 전차 옆을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전차 측면에는 ‘레오파르트-2A4 주력전차(독일)’라는 표기가 있었으며, 북한 측은 해당 장비가 2025년 2월 11일 쿠르스크 인근 수자 지역에서 노획됐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전시관에는 독일제 ‘마르더(Marder)’ 보병전투차, 미국산 M1A1 ‘에이브럼스’ 전차, 핀란드산 XA-185 장갑차 등 다양한 서방 군사 장비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장비들이 실제로 북한이 직접 노획한 것인지, 혹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확보한 뒤 이전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차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확보된 뒤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전쟁 당사국들이 상대 진영의 장비를 연구하거나 전시하는 사례는 드문 일이 아니다. 러시아는 과거 서방제 전차와 장갑차를 전시한 바 있으며,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 군사 장비를 공개 전시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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