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중국, 재사용 로켓 시대 성큼… 창정 10호B, 해상 '그물 포획' 회수 첫 성공

  • 허훈 기자
  • 입력 2026.07.10 20:48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1000046036.jpg
10일 중국 하이난 상업우주발사장에서 창정(長征) 10호B 운반로켓이 화염을 뿜으며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이번 발사에서 중국은 위성을 예정 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한 데 이어 로켓 1단을 해상 회수 플랫폼에서 그물 포획 방식으로 회수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차이나데일리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이 재사용 운반로켓 기술 확보를 위한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위성을 성공적으로 예정 궤도에 투입한 데 이어 발사체 1단을 해상에서 회수하는 데 성공하면서 차세대 우주수송체 개발 경쟁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단순한 시험 성공을 넘어 중국 상업우주 산업과 유인 달 탐사 전략을 뒷받침할 핵심 기술 검증이라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10일 정오 하이난 상업우주발사장에서 창정(長征) 10호B 운반로켓을 발사해 탑재 위성을 예정된 궤도에 성공적으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무의 핵심은 위성 발사 자체보다 발사체 회수 기술을 실제 비행 환경에서 검증하는 데 있었다.


발사 임무를 마친 1단 추진체는 자세 제어와 감속 기동을 수행하며 지정된 해역으로 접근한 뒤 해상 회수 플랫폼에 설치된 특수 그물(망) 포획 시스템을 통해 안전하게 회수됐다. 중국이 실제 비행한 재사용 운반로켓의 1단을 성공적으로 회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수 과정에는 엔진 재점화, 정밀 유도항법, 비행 자세 제어, 자동 항법, 해상 플랫폼 위치 추적, 자동 포획 기술 등이 유기적으로 적용됐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로켓이 속도와 방향을 미세하게 조정한 뒤 플랫폼의 그물형 포획 장치가 추진체를 안정적으로 받아내며 충격을 최소화했다. 중국은 이 방식을 통해 발사체 손상을 줄이고 회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사용 발사체는 한 번 사용하고 폐기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동일한 로켓을 반복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발사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발사 주기를 단축할 수 있어 세계 우주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현재 미국 기업들이 재사용 기술을 상용화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국가 차원의 투자와 상업우주 기업 육성을 통해 기술 격차를 줄이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성공은 중국이 재사용 발사체 분야에서도 실증 단계를 본격적으로 밟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중국은 최근 상업우주 산업 확대와 우주정거장 운영, 심우주 탐사,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를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창정 10호B의 회수 성공은 향후 차세대 대형 운반로켓 개발과 안정적인 발사 체계 구축은 물론, 반복 발사를 통한 비용 절감과 발사 효율 향상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사 현장을 취재한 중국일보 기자는 로켓이 임무를 마친 뒤 계획된 비행 경로를 따라 해상 회수 플랫폼으로 접근해 포획 장치에 정확히 안착하는 전 과정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우주개발 경쟁이 위성 발사에서 재사용 기술과 경제성 경쟁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가운데, 이번 시험은 중국이 발사체 재사용 기술 확보를 통해 상업 발사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유인 달 탐사와 심우주 개발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구체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반복 회수와 재비행 검증까지 이어질 경우 중국의 우주개발 역량은 새로운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인터내셔널포커스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극우, 이제는 단호히 맞설 때
  • 미·중 경쟁 시대, 미국인 부부가 말한 중국의 강점과 한계
  • 데이터센터 반대하면 친중?…美 정치권이 키운 배후설 논란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중국, 재사용 로켓 시대 성큼… 창정 10호B, 해상 '그물 포획' 회수 첫 성공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