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란이 최근 중동 주둔 미군 기지를 겨냥해 감행한 보복 공격이 새로운 군사적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대한 대응 성격을 띤 이번 공격은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결합한 복합 타격 능력을 실전에서 선보였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일부 해외 언론은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목표물을 모두 명중했다고 보도했지만, 피해 규모와 명중률 등은 교전 당사국과 일부 언론 발표에 근거한 것으로 독립적인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
미 국방부는 지난 17일 요르단 무와파크 알살티 공군기지가 이란의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으며, 여러 대의 군용 헬기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터키와 이스라엘 일부 매체는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기지 주요 시설과 요르단 남부 아카바 공항 일대를 타격해 미군 장비에 피해를 입혔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의 핵심으로 '드론-미사일 복합전술'을 꼽는다. 영국 방공 전문가 톰 샤프는 이란이 저고도 드론으로 방공망을 교란한 뒤 고속 탄도미사일을 투입해 핵심 목표를 타격하는 방식으로 방어망의 빈틈을 노렸다고 분석했다. 이는 드론과 정밀 유도무기를 연계한 현대전의 대표적인 복합공격 개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란의 미사일 기술 발전 가능성도 관심을 끈다. 요르단군 전 부참모총장 카시드 마흐무드는 일부 탄도미사일에 종말 단계에서 비행 궤적을 바꾸는 재진입 기동(MaRV)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군 관계자들도 THAAD(사드)와 패트리엇 방공체계는 예측된 탄도를 기준으로 요격하기 때문에 목표가 마지막 순간 기동하면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미국 전문 매체는 새로운 위성 유도체계 적용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공식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중동 지역의 연속 요격 작전으로 미국의 방공 미사일 재고가 크게 소모돼 모든 기지를 동시에 방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일부 중동 전문가들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운용 능력이 수년간 꾸준히 발전한 결과가 이번 공격에서 드러났다고 보고 있다.
이번 교전은 단순한 보복을 넘어 현대전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저비용 드론과 정밀 탄도미사일, 전자전, 정보자산을 결합한 복합전 수행 능력이 새로운 전장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차세대 요격체계와 인공지능(AI) 기반 방공망 구축을 더욱 서두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해 규모와 명중률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지만, 이번 사례가 중동은 물론 세계 각국의 방공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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