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이재명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당신 없는, 그러나 당신으로 가득한 ‘노무현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국정 기조를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 균형발전 국가, 사람답게 존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국민주권정부가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추모 글에서 “기득권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칙과 특권을 걷어내는 개혁을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공한 대통령의 기준은 결국 국민 삶이 얼마나 나아졌는가에 달려 있다”며 민생 중심 국정 운영 의지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소회를 전하며 “처음에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 왔고, 야당 대표로 왔고, 대통령 후보로 인사드렸다”며 “오늘은 국민이 임명한 대통령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적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떠난 뒤 이 땅에는 수많은 ‘노무현’이 다시 태어났다”며 “저 역시 그중 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책임 속에 그의 뜻을 이어가려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가치로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 ▲노력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나라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 ▲사람이 존중받는 공동체 등을 제시했다.
특히 “어디 하나 소외되지 않는 균형발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10·4 남북공동선언의 뜻을 이어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했다.
정치 철학과 관련해서는 “정치적 유불리보다 옳고 그름을 먼저 묻겠다”며 “타협보다 양심을, 계산보다 진심을 선택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글 말미에서 노 전 대통령을 “따뜻하다 못해 뜨거웠던 사람”이라고 회고하며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역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믿음을 국민들이 지금도 증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당신이 사랑했던 이 나라와 국민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멈춰서거나 넘어질지라도 결코 뒤로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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