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최근 한·중 관광교류 회복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관광업계가 중국 안후이성을 방문해 차문화를 활용한 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전통 차문화를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키고 관광객 상호 유치와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후이성 차업협회에 따르면 최근 정해진 서울관광협회 위원장을 비롯한 한국 관광·경제계 대표단이 안후이 명차관(安徽茗茶馆)을 방문해 현장 시설을 둘러보고 양국 문화관광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안후이성 차업협회와 안후이중국청년여행사(CYTS)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했다.
대표단은 명차관 전시관에서 안후이를 대표하는 황차와 녹차, 전통 다구, 차 문화 콘텐츠 등을 둘러보며 안후이 차 산업의 역사와 발전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전통 휘파(徽派) 건축 양식으로 조성된 차문화 체험공간과 정원을 방문해 차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행사에서는 전통 다도 시연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차를 우리는 전 과정을 체험하며 안후이 차의 향과 맛을 직접 경험했고, 차문화가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보다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중국 측은 황산을 비롯한 안후이의 풍부한 자연관광 자원과 차문화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했고, 한국 측은 서울 관광시장과 방한 관광 수요를 설명하며 양국 관광객 교류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양측은 ▲차문화를 활용한 한·중 관광상품 공동 개발 ▲서울과 안후이를 연계한 관광코스 기획 ▲양국 관광 홍보 협력 ▲차문화 체험·연수 프로그램 운영 ▲문화행사와 관광객 상호 유치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
안후이는 중국 10대 명차 가운데 하나인 황산모봉과 기문홍차의 주산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황산과 고촌 홍춘(宏村), 서체(西递) 등을 보유한 대표적인 문화관광 지역이다. 최근에는 차문화와 생태관광, 전통문화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며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번 교류는 중앙정부 차원의 공식 협상이 아닌 민간 관광기관 간 협력 행사이지만, 최근 한·중 인적 교류 회복과 지방 관광 활성화 흐름 속에서 관광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려는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차(茶)'라는 공통의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관광과 문화, 지역경제를 연결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공동 관광상품 출시와 관광객 상호 유치 등 구체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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