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세계 한인사회의 활동 영역이 경제와 정책, 글로벌 네트워크로 넓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인 비즈니스 지구를 한국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 거점으로 활용하는 협력이 시작됐고, 국내에서는 중국동포와 고려인·사할린동포의 국적·체류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든그로브시와 ‘한인 비즈니스 지구 활성화를 통한 한국 중소기업 미국 진출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든그로브는 미국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이다. 가든그로브 대로의 비치대로에서 브룩허스트 스트리트까지 약 3.5㎞ 구간에는 공식 한인 비즈니스 지구가 조성돼 있다.
양측은 한국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과 한인 비즈니스 지구 홍보, 현지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전시·판매 공간과 ‘코리아데스크’ 설치 방안도 제안됐다. 중기중앙회가 미국 지방정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귀환동포 100만 시대’를 맞아 국적과 체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와 지구촌한인세상 꼬르디아 등은 지난 26일 국회에서 ‘귀환동포 현안과 정책: 국적과 체류문제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는 중국동포와 고려인동포, 사할린동포 등이 국내 정착 과정에서 겪는 국적 취득·회복과 복수국적, 체류자격 등의 문제가 논의됐다. 국내 정착 동포가 증가하는 만큼 재외동포 정책의 범위를 해외 지원에서 국내 정착과 사회통합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세계 한인 여성들의 교류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26일부터 28일까지 ‘2026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대회’가 열렸다. 세계 2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여성 지도자와 국내 여성 기업인·단체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가해 글로벌 여성 리더십과 차세대 인재 육성, 국제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한인상권의 경제적 역할 확대에서 귀환동포의 국내 정착, 세계 한인 여성들의 연대까지 동포사회의 활동 무대도 다양해지고 있다. 세계 곳곳의 한인 네트워크가 한국과 거주국을 연결하는 경제·사회적 가교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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