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국립병원 화재로 신생아 14명이 숨진 가운데 조사 결과 신생아실에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조차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서는 대통령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개헌 국민투표가 실시되는 등 세계 곳곳에서 정치·사회적 현안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슬라마바드 파키스탄의학연구소(PIMS) 신생아실 화재와 관련해 병원 관계자 등 8명을 직무정지시키고 책임이 확인될 경우 형사절차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26일 병원 3층 신생아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입원 중이던 신생아 15명 가운데 14명이 숨지고 한 명만 구조됐다.
정부 조사위원회의 중간 조사 결과 신생아실에는 화재경보기와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비상상황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당시 일부 관리·감독 책임자가 자리를 비웠고 긴급 신고도 지연됐다.
다만 정확한 발화 원인은 아직 기술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당국은 추가 조사와 포렌식 등을 통해 화재 원인과 관계자들의 형사책임을 규명할 방침이다.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서는 30일 국가 권력구조를 크게 바꿀 개헌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지난해 11월 쿠데타 이후 군부가 통치하고 있는 기니비사우는 대통령 권한을 확대하고 선거제도를 변경하는 내용의 새 헌법을 국민투표에 부쳤다.
개헌안에는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는 동시에 의회 의석을 102석에서 65석으로 줄이는 내용 등이 담겼다. 군정은 오는 12월 대통령·의회 선거를 통한 민정 이양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야권은 개헌 과정의 정당성을 문제 삼으며 국민투표 보이콧을 촉구하고 있어 투표 결과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유럽에서는 러시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격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거졌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혔다.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러시아가 2029년께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스투브 대통령은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나 사실을 찾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는 나토가 재래식 전력과 미사일·핵전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러시아가 동맹의 대응 의지를 시험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유럽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도 강조했다.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위험한 이주 행렬도 계속되고 있다. 모리타니 해안경비대는 최근 카나리아제도로 향하던 이주민 161명을 해상에서 구조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 17명도 포함됐다.
이들이 이용한 서아프리카~카나리아제도 항로에서는 지난해에만 최소 1200명의 이주민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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