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이 군부 최고위급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원을 공식 면직했다. 두 사람이 지난 1월 중대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대상에 오른 데 이어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직책까지 잃으면서 중국군 최고 지휘부의 대규모 재편이 현실화하고 있다.
30일 신화통신과 중국 국방부,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지난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4기 전인대 상무위원회 제24차 회의에서 장유샤의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직과 류전리의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직을 면직하기로 결정했다.
두 사람은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자격도 잃었다. 중앙군사위원회 판공청 군인대표대회는 장유샤를,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군인대표대회는 류전리를 각각 전인대 대표직에서 파면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시작된 두 사람에 대한 조사에 이은 후속 조치다.
중국 국방부는 1월 24일 당시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던 장유샤와 중앙군사위원 겸 연합참모부 참모장인 류전리가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심사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장유샤의 낙마는 중국군 내부 권력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장유샤는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3기 군 지휘부의 핵심 인물로 꼽혀왔다.
류전리 역시 중국군의 작전 지휘를 담당하는 연합참모부 참모장을 맡아온 최고위 장성이다.
두 사람의 면직으로 2022년 출범 당시 7명으로 구성됐던 국가 중앙군사위원회에서 현재 활동 중인 인사는 시진핑 주석과 장성민 부주석 등 2명만 남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국군 최고 지휘부의 잇단 공백은 시 주석 집권 이후 계속된 군부 반부패 작업과 맞물려 있다. 로켓군과 군 장비조달 분야를 시작으로 국방장관과 중앙군사위원 등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조사와 처분 대상에 올랐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도 두 사람에 대한 조사 발표 이후 군부의 부패 척결과 정치적 기율 확립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이번에 공식 확인된 것은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직책 면직이다. 두 사람이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직책에서도 공식 해임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이 대만해협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긴장 속에서 군 현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최고위 지휘부의 대규모 재편이 향후 중국군 인선과 지휘체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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