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캐나다 광역토론토 동부 더럼 지역 고등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면서 정식 고교 학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새롭게 열렸다. 한인 차세대에게는 한국어 능력을 학교 교육과 연결할 기회가 되고, 비한인 학생들에게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정규 교육과정에서 접할 수 있는 선택지가 마련됐다.
캐나다한국교육원에 따르면 더럼가톨릭교육청(DCDSB)은 2026~2027학년도부터 고교 한국어 학점반을 신설한다.
수업은 오는 10월 3일부터 2027년 5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된다. 장소는 온타리오주 에이잭스에 있는 노트르담 가톨릭고등학교이며 대면수업으로 운영된다. 수강료는 무료다.

개설 과정은 학년에 따라 나뉜다.
9·10학년 과정인 LKKBD와 11학년 LKKCU, 12학년 LKKDU 등 모두 3개 과정이다. 특히 LKKDU는 대학 진학 준비과정으로, 지원하려는 대학과 전공의 입학 조건에 따라 대학 지원 때 선택과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등록은 9월 7일부터 시작된다.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상담교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과정 개설로 광역토론토 동부 지역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 접근성도 한층 높아지게 됐다.
토론토를 비롯해 요크와 필, 할튼 등 광역토론토 여러 지역에서는 이미 고교 한국어 학점과정이 운영돼 왔다. 이번에 더럼 지역까지 운영 기반이 확대되면서 동부권 학생들도 장거리 이동 부담을 줄이고 가까운 곳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며 학점까지 취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인 차세대에게 의미가 크다.
가정이나 한글학교, 지역사회에서 익혀온 한국어를 단순한 생활언어에 머물게 하지 않고 현지 학교의 학업 성취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비한인 학생에게도 언어와 문화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과정이 된다.
수업 밖의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캐나다한국교육원은 학점반 학생들에게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학생에게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료 지원과 특별 프로그램 참여 기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한인사회에서 한국어 교육은 오랫동안 차세대의 정체성과 뿌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더럼의 이번 한국어 학점반 개설은 이러한 모국어 교육이 가정과 한글학교를 넘어 캐나다 공교육의 학점 체계 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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