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전 세계 재외동포 정책을 담당하는 재외동포청의 내년도 예산안이 1369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올해보다 21.4% 늘어난 것으로 2023년 재외동포청 출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정부가 재외동포를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인적 네트워크이자 국가 경쟁력의 중요한 자산으로 강조하면서 한글학교와 차세대 육성, 동포 민원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될 전망이다.
2027년도 재외동포청 예산안은 총 1369억원이다. 올해 예산 1127억원보다 약 242억원 늘어난 규모다.
특히 재외동포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지원 확대를 요구해온 한글학교 관련 사업이 강화된다.
한글학교는 세계 각국의 동포 자녀들이 한국어와 역사·문화를 배우며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이어가는 핵심 교육기관이다.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재외동포 민원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국적과 병역, 가족관계, 출입국·체류 등 여러 정부기관에 걸쳐 있는 동포 민원을 보다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개선하고 동포들이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향이다.
차세대 재외동포 육성 역시 주요 정책 가운데 하나다.
정부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동포 청년과 전문인력을 발굴하고 이들이 거주국과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과 국내 유치·정착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 한인사회의 연결망을 강화하는 사업도 이어진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민간 운영위원장을 선출하면서 정부가 주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동포사회가 직접 참여하고 이끄는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재외동포청은 한인 경제인과 국내 기업을 연결하고 차세대 동포 인재의 교류를 확대하는 등 세계 각국의 한인사회와 대한민국을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재외동포 정책의 무게중심도 단순한 지원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세계 각국에서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국내로 돌아오는 동포도 늘면서 해외 한인사회뿐 아니라 국내 체류 동포의 안정적인 정착까지 포괄하는 정책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개청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2027년도 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한글학교와 차세대 육성, 민원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재외동포 정책의 지원 기반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BEST 뉴스
-
중국 출입국 새 규정 시행 일주일…한국 총영사관도 ‘전자데이터’ 주의 당부
▲ 중국의 새 출입국관리 규정 시행으로 관계 당국은 신원과 출입국·체류 목적 확인 과정에서 전자데이터 등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사진은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미지로 실제 출입국 심사 현장은 아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의 새 출입국관리 규정이 시... -
고국 돌아온 고려인 청년들…한국어·취업 넘어 정착의 벽 여전
▲ 한국에서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고려인 청년들의 한국어 학습과 취업·정착 과정을 표현한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고국을 찾아온 고려인 청년들에게 한국 생활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조상의 나라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어렵게 한국어를 익혀도 일자리를 구... -
투표 한 번에 수백 킬로미터…재외국민 우편·전자투표 도입 요구
▲ 재외국민의 우편·전자투표 도입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거주 유권자의 투표 접근성과 참정권 보장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해외에 사는 한국 국민에게 투표는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일이다. 투표소가 멀리 떨어져 있으... -
한글만 가르쳐서는 부족하다…세계 한글학교, 교육의 변화 모색
[인터내셔널포커스] 해외 한글학교가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 한국어를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는 현지에서 태어나고 자란 동포 자녀들의 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계한인의 날 20주년을 맞아 10일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공동학술대회에서는 해외 한글학교의 ... -
유승준 또 비자소송 승소…법원이 다시 꺼낸 ‘재외동포 체류자격’
[인터내셔널포커스] 20년 넘게 이어진 유승준(미국명 스티븐 승준 유)의 입국 논란이 다시 법정에서 유씨의 승소로 이어졌다. 이번 판결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유명 연예인의 입국 여부만이 아니다. 외국 국적을 가진 동포에게 부여되는 재외동포(F-4) 체류자격을 행정기관이 어디까지 제한할 수 있는지가 다시 쟁점으로 ... -
“들기름은 들개가 아니에요”…65개국 동포 어린이들의 특별한 한국어 일기
▲ 2026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 대회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러시아 거주 이주원 어린이의 작품 「들기름은 들깨로 만든 게 아니야!」. (사진=대회 공식 홈페이지) [인터내셔널포커스] “들기름은 들개로 만드는 줄 알았어요.” 러시아에 사는 한 재외동포 어린이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