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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비부터 교통까지…연길, 관광 호황 뒤 ‘불편’ 손본다

  • 김다윗 기자
  • 입력 2026.09.2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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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지린성 연길의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길신문망

 

[인터내셔널포커스] 관광객 숫자를 자랑하던 연길이 이번에는 관광객의 불편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숙박비부터 교통, 치안, 관광지 주변 영업질서까지 점검 대상에 올랐다.


연길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28일 ‘관광흥시’를 주제로 특별 질의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광객 유치 실적보다 현장에서 실제로 부딪히는 문제들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숙박업소 가격 관리와 성수기 교통·치안, 관광 소비시설, 문화와 관광의 결합 등 6개 분야에 질문이 이어졌다. 문화라디오TV관광국뿐 아니라 상무국, 시장감독관리국, 공안국, 도시관리행정집법국, 민족종교국 책임자들도 답변에 나섰다.


특히 숙박가격 문제가 눈에 띈다. 연휴나 관광 성수기에 예약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숙박비 관리가 연길 관광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연길시는 중추절·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관광시장 점검에도 들어갔다. 가격을 지나치게 올리는 행위와 허위홍보, 관광객을 속이는 영업 등이 단속 대상이다.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여행 과정에서 생기는 불만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교통도 빼놓을 수 없다. 관광객이 특정 지역에 한꺼번에 몰리면 택시와 버스 이용이 어려워지고 주차난도 심해진다.


지난 5월 노동절 연휴 당시 연길시는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무료 버스를 운행하고 관광버스를 증편했다. 택시 150대로 비상 수송팀도 꾸렸다. 이번 국경절 연휴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통 대책이 다시 중요해졌다.


연변주는 9월 24일부터 10월 7일까지 60여 개 문화관광 행사와 8개 관광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사람이 몰리는 만큼 숙박과 교통, 음식점과 관광지의 서비스가 이를 따라갈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


이번 특별질의에서는 ‘왕훙(网红)’에서 ‘창훙(长红)’으로 가야 한다는 표현도 나왔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돼 잠깐 뜨는 관광지가 아니라 오래 사랑받는 도시로 남아야 한다는 뜻이다.


연길시 정부는 이날 제기된 문제를 부서별로 나눠 개선 시한을 정하고 후속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연길 관광의 관심도 이제 관광객 숫자에서 숙박비와 교통,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 이번 국경절 연휴가 그 변화를 확인할 첫 현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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