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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에 사흘간 157만 명 몰렸다…관광도시로 달라지는 연길

  • 김다윗 기자
  • 입력 2026.09.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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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빛이 내려앉은 연변 도심과 강변 풍경. 중추절 연휴 사흘간 연변을 찾은 관광객은 157만7700명에 달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지린성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중추절 연휴 관광객으로 붐볐다. 사흘 동안 연변을 찾은 사람이 157만 명을 넘어섰고 관광 소비도 10억 위안에 가까웠다.


30일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추절 연휴 연변을 찾은 관광객은 157만7700명으로 집계됐다. 관광 관련 소비는 9억7400만 위안에 달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연길 시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시장, 주요 관광지도 함께 붐볐다. 연변은 연휴에 맞춰 민속공연과 음식축제 등 60여 개 문화·관광 행사를 준비했다. G331 변경도로와 단풍, 민속문화, 지역 음식을 묶은 8개 관광코스도 선보였다.


하늘길도 바빠졌다.


연길조양천국제공항은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항공편 130편을 운항했다. 이용객은 1만8062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공항이 운항을 중단했던 탓에 2024년 중추절 연휴와 비교하면 항공편은 10.2%, 이용객은 17.9% 늘었다.


국제선은 58편에 8028명이 이용했다. 2024년보다 항공편은 16.0%, 승객은 10.4% 증가했다. 국내선 이용객도 1만34명으로 24.6% 늘었다.


최근 연변 관광에서 달라진 모습도 보인다. 관광객이 연길에서 사진 몇 장을 찍고 돌아가는 데 그치지 않고 용정과 도문, 훈춘 등 주변 지역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연변도 조선족 민속문화와 변경 풍경, 음식, 가을 단풍을 묶어 여행 동선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 연길 관광은 연변대학 앞 거리와 중국조선족민속원 등 몇몇 유명 장소에 사람이 몰리는 경향이 강했다. SNS를 타고 연길을 알리는 데는 톡톡히 한몫했지만, 관광객을 연변 곳곳으로 끌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휴에는 연길뿐 아니라 주변 도시와 변경지역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람만 몰린 것도 아니다. 사흘간 지역에서 쓰인 돈이 9억7400만 위안에 달했다.


관광객 157만7700명. 이제 연변의 고민은 숫자보다 그다음이다. 찾아온 사람을 하루 더 머물게 하고, 연길을 벗어나 연변 곳곳을 둘러보게 만드는 일이다.


연변 관광의 다음 성적표는 그곳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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