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한글학교, 다음 100년을 준비한다…세계 교육현장과 학계 머리 맞대

  • 허훈 기자
  • 입력 2026.10.13 11:12
  • 글자크기설정

  • 세계한인의 날 제정 20주년·가갸날 선포 100주년 기념 공동학술대회 개최

17672.jpg
▲ 지난 10일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공동학술대회 참석자들이 한글학교의 미래 교육과정과 재외동포 차세대 교육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공)

 

[인터내셔널포커스] 세계 각지에서 우리말과 문화를 가르쳐 온 한글학교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단순한 한국어 교육을 넘어 재외동포 차세대의 정체성을 키우고, 현지사회와 연결하는 교육공동체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관심이 모였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서울교육대학교 초등국어교육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종이문화재단이 후원한 제1회 공동학술대회가 지난 10일 서울교대 사향융합체육관에서 열렸다. 세계한인의 날 제정 20주년과 가갸날 선포 100주년을 기념한 행사에는 재외동포청과 국내외 교육계, 한인회 및 한글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기수 한국법학원 원장의 축사와 조효임 서울교대 명예교수의 격려사가 있었다. 이희경 재외동포청 과장과 공일영 장학사, 이강근 이스라엘한인회장, 백봉자 고문, 조재철 전 콩고 대사도 참석해 개최를 축하했다.


학술발표에서는 원진숙 서울교대 교수가 한글학교를 한국과 거주국의 언어·문화가 만나는 ‘제3공간’으로 설명하며 차세대 정체성 교육의 중요성을 짚었다. 박민신 서강대 교수는 재외동포청이 개발한 표준 교육과정의 현장 적용 방안을, 박인기 경인교대 명예교수는 학교별 경험을 교육과정 혁신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진대연 선문대 교수와 김지혜 명지대 교수가 각각 토론에 참여했다.


해외 현장 사례도 소개됐다. 고정미 뉴질랜드 와이카토 한인회장은 한글학교의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역할을, 김규 베트남 사이공한글학교 교장은 다문화 환경에서의 계승어 교육 경험을 공유했다.


김봉섭 공동대표가 진행한 종합토론에서는 백봉자 고문의 총평에 이어 김경근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은애 경희사이버대 교수, 송향근 전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유동걸 유라시아한글학교 교감, 이희경 과장 등이 한글학교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공동 주최 측은 비전 선언을 통해 이민 2·3·4세대와 다문화가정, 입양동포 등으로 학습자가 다양해지고 디지털·인공지능 교육환경이 확산되는 현실을 짚었다. 획일적인 교육과정보다 지역별 특성을 살리고, 정부와 학계, 동포사회가 협력하는 교육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뿌리를 잃지 않고 현지사회에 뿌리내리는 교육’을 미래 방향으로 제시했다. 지난 100년이 우리말과 문화를 지켜온 시간이었다면, 다음 100년은 세계 곳곳의 한글학교를 연결하고 새로운 세대에 맞는 교육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 인터내셔널포커스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수필] 세월 저편에 두고 온 열두 살의 고향
  • 러시아 제재까지 낮춘 미국…우크라이나보다 급해진 기름값
  • 중국차는 꺼린다더니…테슬라·BYD·지커, 한국 전기차 시장 잠식
  • ‘미국의 소리’ 정치적 소동…비용은 납세자 몫
  • 새 둥지 옮긴 연길 수상시장…국경절 연휴 첫날부터 북적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한글학교, 다음 100년을 준비한다…세계 교육현장과 학계 머리 맞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