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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도시 넘어 산업도시로…연변, 개발구 개혁에 속도

  • 화영 기자
  • 입력 2026.10.1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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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투자유치 사업 106개…유휴공간 16만㎡ 재활용, 의약·첨단제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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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길 기업인들이 산업단지 생산시설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중국길림망


[인터내셔널포커스] 관광도시로 알려진 중국 연변이 산업단지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행정조직을 줄이고 기업 유치와 생산시설 확충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연변주 정부가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연변 내 각 개발구에 유치돼 추진된 투자사업은 106개에 달했다. 활용도가 낮았던 산업단지 내 공간 16만㎡ 이상도 다시 사용하게 됐다.


이번 개혁의 핵심은 산업단지 운영방식의 변화다. 연변주는 개발구 관리기구를 9%, 산하 사업기관을 57% 줄였다. 대신 경제발전 관련 부서 비중을 88%까지 높이고 간부 직책도 16% 축소했다. 행정관리보다 기업 지원과 투자유치에 무게를 두겠다는 취지다.


변화가 두드러지는 곳은 연길첨단기술산업개발구다. 조직을 11개 부서로 재편하고 경제 관련 부서 비중을 91%까지 끌어올렸다. 담배제품과 특수장비, 의약품 제조를 주력산업으로 정하고 소프트웨어·식품·연구개발 분야를 함께 육성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이곳에는 중약재 가공을 포함한 산업사업 13개가 들어섰다. 이 가운데 10개는 투자규모가 1000만 위안 이상인 중점사업이다. 전체 투자에서 주력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4.8%에 이른다.


연길국제공항경제개발구도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7월 일정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생산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1% 증가했다. 기업의 인허가와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개발구가 직접 조율하는 방식도 확대됐다.


돈화경제개발구에서는 의약산업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상반기 공업총생산액은 55억3400만 위안, 영업수입은 49억9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길림오동약업의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도 완료돼 가동에 들어갔다.


연변은 최근 관광객 증가로 주목받았지만, 지역경제를 관광 소비에만 의존하기는 어렵다. 안정적인 일자리와 기업 투자를 늘리려면 제조업 기반을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


개발구 개혁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가 관건이다. 투자사업의 지속적인 가동과 고용 확대, 지역기업의 성장으로 연결돼야 한다. 관광객이 몰리는 도시를 넘어 사람들이 일하며 정착할 수 있는 산업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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