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서 소지품 검사·복장 변경 요구 목격담…항저우선 울트라맨 분장 시민 경찰과 이동
[인터내셔널포커스] 핼러윈을 맞은 중국 일부 도시에서 경찰의 경계 활동이 강화됐다. 상하이에서는 분장한 젊은이들이 검문을 받거나 옷을 갈아입도록 요구받았다는 목격담이 나왔고, 항저우에서는 울트라맨으로 분장한 시민이 경찰관들과 함께 현장을 떠나는 영상이 확산됐다.
대만 연합보의 11월 1일 보도에 따르면, 10월 31일 상하이 쥐루루(巨鹿路)와 화이하이중루(淮海中路), 푸싱공원(复兴公园) 주변에 경찰 차량과 철제 차단시설이 배치됐다.
상하이 다쉐루(大学路)에서는 경찰이 젊은이들의 소지품을 검사하고 일부에게 현장에서 복장을 바꾸도록 요구했다는 목격담도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다만 해당 조치의 구체적인 경위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푸싱공원은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조명시설 점검 등을 이유로 일부 야간 놀이시설 운영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경찰의 경계 강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저장성 항저우에서는 일본 특촬물 캐릭터인 울트라맨 티가로 분장한 시민이 경찰관들과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10월 30일 후빈인타이 쇼핑구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분장 자체가 문제가 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경찰이 해당 시민에게 어떤 조치를 내렸는지, 현장에서 다른 문제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베이징 일부 유흥업소도 핼러윈 복장에 제한을 뒀다.
현지 클럽 PILLBOX는 안전과 시설 운영상의 이유로 핼러윈 기간 캐릭터 분장과 가면 착용 등을 제한한다고 안내했다. 클럽 DADA도 방문객들에게 관련 복장을 삼가도록 요청했다. 다만 이들 업소의 조치가 당국의 지시에 따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에서 핼러윈 행사가 크게 주목받은 것은 2023년 상하이 거리 축제 이후다.
당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된 뒤 많은 젊은이가 거리로 나와 다양한 분장을 선보였다. 방역요원 등 사회 현실을 풍자하는 복장도 등장했으며, 일부 분장은 정치적 의미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후 상하이에서는 핼러윈 기간 인파가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경찰의 경계 활동이 이어졌다.
올해도 상하이를 비롯해 안후이성 허페이, 산둥성 칭다오 등 여러 도시에서 시민들이 다양한 복장으로 핼러윈을 즐겼다.
상하이와 항저우에서는 분장한 시민들에 대한 경찰의 검문과 이동 조치가 논란이 됐지만, 당국은 개별 조치의 구체적인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전역에 적용되는 핼러윈 분장 금지 조치도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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