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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압록강대교, 완공 12년 만에 개통…북중 교역 새 길 열려

  • 허훈 기자
  • 입력 2026.10.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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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 연결…장기 지연 끝에 국경 교통망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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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에서 북중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 신화통신)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신압록강대교가 15일 공식 개통됐다. 2014년 교량 본체가 완공된 뒤 12년 가까이 사용되지 못했던 다리가 마침내 제 역할을 하게 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신압록강대교가 정식 개통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도 전날 양국이 합의에 따라 15일 공동 개통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신압록강대교를 양국을 연결하는 중요한 기반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통 이후 무역과 인적 왕래가 늘어나고 양국 국민의 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압록강대교는 기존 압록강철교의 물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설됐다. 2010년 착공해 2014년 교량 본체가 완공됐지만 북한 측 연결도로와 통관시설 정비가 늦어지면서 개통이 거듭 미뤄졌다.


그동안 단둥과 신의주를 오가는 화물 운송은 기존 압록강철교에 크게 의존해 왔다. 신압록강대교는 차량 통행을 위한 새로운 도로 교량으로, 본격적인 운영이 이뤄지면 양국 간 육상 물류 처리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이번 개통은 북중 경제협력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중국은 북한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며, 단둥은 양국 무역의 주요 관문이다. 새로운 교량이 가동되면 기존 철교에 집중됐던 물류를 분산하고 화물 운송 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교량 개통과 교역 확대는 별개의 문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실제 교역량은 통관 절차와 운송 허용 범위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오랫동안 완공된 채 사용되지 못했던 신압록강대교가 이제 국경을 잇는 교통로로 문을 열었다. 앞으로는 개통식의 정치적 의미보다 실제 차량 통행과 물류 운송이 얼마나 활발하게 이뤄지는지가 더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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