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국방부, 2년간 예산 공개…미국 측 한광훈련 참관·평가 결과 군 전력 개선에 활용
[인터내셔널포커스] 대만이 최대 규모의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에 미국 퇴역 장성과 군사 전문가들을 초청하기 위해 2년간 8240만 대만달러(약 250만 미국달러)의 예산을 편성했다. 미국 측 참관단은 훈련을 평가하고 대만군의 작전 능력 개선에 관한 의견도 제시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월 21일 대만 국방부가 입법원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예산은 2026년과 2027년 한광훈련에 참여하는 미국 측 참관단 운영에 사용된다. 올해 편성액은 4121만9000대만달러다.
사업 명칭은 '고위 참관단 연례 평가 및 교류'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구성한 참관단에는 퇴역 장성과 군사 전문가, 민간 관계자들이 포함된다. 이들은 대만군의 합동작전 능력과 전투 준비태세를 살펴보고 개선 사항을 제안한다. 평가 결과는 한광훈련 종합보고서에 반영된다.
예산이 공개된 것은 대만 입법원에서 사업의 실효성을 문제 삼았기 때문이다. 야당 국민당의 마원쥔 입법위원은 참관단의 자격과 사업 성과 등을 따져 물었다. 입법원은 관련 예산 가운데 100만 대만달러를 동결하고 국방부에 서면 설명을 요구했다.
미국 군사 관계자들이 한광훈련을 참관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해에는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로버트 에이브럼스 미국 육군 퇴역 대장이 훈련을 참관하고 대만군에 자문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당시 대만 국방부는 개별 인사의 참여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국방부가 예산과 참관단의 역할을 직접 설명했다. 대만 국제전략학회 뤄칭성 집행장은 미국 퇴역 고위 장성의 참여를 공식 인정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중화전략전망협회 연구원 제중은 미국 측이 기존에 제공한 군사훈련 관련 조언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미국과 대만의 군사협력에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가 없지만 방위 장비 지원과 군사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대만이 미국 측 참관단 운영비를 부담한다는 사실이 구체적인 예산을 통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국 측의 훈련 평가 방식과 참여 범위도 국방부 보고서에 담겼다.
BEST 뉴스
-
트럼프 또 노벨평화상 후보…올해 선택은 어디로
▲ 2026년 노벨평화상 발표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후보로 추천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10월 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표된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2026년 노벨평화상 발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도... -
중국 전고체 배터리 2030 승부…한국은 어디까지 왔나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의 다음 승부처로 전고체 배터리를 찍었다.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앞세워 세계 시장을 넓힌 데 이어 차세대 배터리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7개 부처가 최근 내놓은 배터리 산업 발전계획에는 2030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
중국 자동차업계 거물의 추락…베이징자동차 전 회장 ‘사형 집행유예 2년’
▲ 쉬허이(徐和谊) 전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당서기 겸 회장. 쉬 전 회장은 28일 뇌물수수와 자금세탁 혐의로 사형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중국교망(中國僑網)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을 이끌었던 쉬허이(徐和谊) 전 당서기 겸 회장이 뇌물수... -
중국 랴오닝성 범죄조직 4개 적발…빚 독촉부터 약국 협박까지
▲ 중국 랴오닝성 공안당국이 공개한 범죄조직 검거 관련 사진. 공안 관계자들이 검거된 용의자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중국장안망)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에서 조직폭력배들이 돈을 받고 싸움에 가담하는 전통적인 폭력행위를 넘어 불법 채권추심과 보이스피싱 자금 운반, ... -
일본은 또 노벨상인데…중국 과학계서 불거진 자성론
▲ 일본의 잇따른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중국 과학계에서 연구 경쟁력과 연구환경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AI 제작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에서 또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자 중국 과학계에서도 논쟁이 일고 있다. 노벨상 수상 횟수로 한 나라... -
2억원짜리 중국 고급차, 급브레이크 밟자 페달 '뚝'…3대 모두 파손
▲ 중국 고급차의 긴급제동 시험에서 브레이크 페달 지지대가 파손돼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제동시험과 페달 파손 상황을 재구성한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에서 100만 위안에 육박하는 고급차의 브레이크 페달이 긴급제동 시험 도중 잇따라 부러져 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