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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야시장에 드론 공격…102명 사망 발표, 어린이도 희생

  • 화영 기자
  • 입력 2026.10.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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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종업원·구두닦이 어린이까지 피해…부상자 삼륜차와 당나귀 수레로 이송

[인터내셔널포커스] 수단 서부 다르푸르의 한 야시장에 드론 공격이 가해져 102명이 숨지고 113명이 다쳤다는 현지 당국의 발표가 나왔다. 시장에서 일하던 식당 종업원과 구두닦이 어린이들도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과 수단 현지 매체 다르푸르24에 따르면 공격은 26일 오후 8시께 남다르푸르주 주도 냘라 서부 두마야 지역의 탕공 야시장에서 발생했다. 주민들이 물건을 사거나 식사를 하던 시간이었다.


현장 목격자 아흐메드 다우드는 드론이 냘라 계곡 인근 시장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다르푸르24에 전했다. 폭발로 식당과 상점 주변에서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일부 시신은 심하게 불에 타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신속지원군(RSF)과 연계된 타시스 행정부의 알라 알딘 누구드 보건장관은 27일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102명이 숨지고 11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수단 인권단체 긴급변호사단도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다며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했다.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지원하는 냘라 교육병원에는 시신 36구가 도착했고, 응급실에서 부상자 150명 이상을 치료했다. 병원에 도착한 시신 가운데 21구는 민간인 복장을 하고 있었다.


MSF 현장 책임자 데일 코닝크스는 환자들이 폭발 파편에 맞거나 얼굴에 피를 흘리고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삼륜차와 당나귀 수레를 이용해 부상자를 실어 날랐으며, 의료진은 밤새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환자들을 치료했다.


시장 인근 주거지역에서도 별도의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현지 의료진은 잇따른 공격으로 부상자가 몰리자 응급치료에 나섰다.


냘라는 현재 준군사조직 RSF가 장악하고 있다. 수단 정부군과 RSF는 2023년 4월부터 내전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드론을 이용한 공격이 민간시설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냘라의 가축시장이 공격받아 MSF 집계로 최소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열흘 만에 또다시 시장이 공격을 받은 셈이다.


27일에는 수도 하르툼 인근 옴두르만의 변전시설도 드론 공격을 받아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병원과 제빵시설이 비상발전기에 의존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식수 공급까지 차질을 빚었다.


유엔에 따르면 수단에서는 약 3,400만 명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는 분쟁 감시단체 ACLED 집계로 최소 5만9,000명에 달한다.


이번 야시장 공격에 대해 현지 당국과 인권단체는 수단 정부군을 지목했다. 다만 사망자 102명이라는 발표 수치와 공격 책임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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