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산시 通奸 여시장의 참회록

[동포투데이 김철균 기자] 6일, 홍콩의 ‘문회보’는 간통·외도로 낙마한 원 중국 산시성(山西省) 고평시(高平市)의 여시장 양효파(杨晓波)의 후회록을 실었다.
“제가 자신의 문제를 탄백하면서 매 한마디를 교대할 때마다 저 자신마저 놀라군 했어요. 저는 입당선서시 어떻게 선서했던가를 잊었었요. 그리고 저까지 조사받을줄은 몰랐더든요. 전 진짜 감옥이 무서워요. 제가 알건대 아주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잡혀 들어오지 않았지만 모두 심한 갈등을 겪고 있을거예요…”
이는 이미 낙마한 양효파 시장이 눈물을 흘리며 참회하면서 고백한 한마디이다.
지난해 4월, 산서성 고평시 시장으로 부임된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양효파가 엄중한 규율위반혐의로 조직의 조사를 받게 되었다. 당시 당지의 한 간부는 “양효파는 일찍 당풍염정건설 간부대회에서 엄숙하게 ‘청관(清官)’이 되어야지 혼관(昏官)”이 되어서는 안되며, 염관(廉官)이 되어야지 탐관(贪官)이 되어서는 안되며 마지막까지 깨끗한 관료가 되어야지 중도 낙마하는 관료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였었다. 보아하니 이런 관료들의 잠언(箴言)들을 보면 그냥 남들한테만 하는 말은 아닌 것 같다”고 하였다.
양효파가 고평시의 시장으로 부임되어 있던 시기인 2011년 6월부터 2013년 8월 사이 양효파는 줄곧 당시 고평시위 서기 사극민(谢克敏)과 단짝이 되었었다. 그 뒤 사극민이 산서성 감찰청 부청장으로 되었고 지난해 3월 사극민이 조사를 받게 되었고 4월 양효파 또한 조사를 받게 되었다.
당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사극민과 양효파는 사업상에서 파트너였을뿐만 아니라 남녀관계에서도 은밀한 관계었다고 한다. 특히 양효파의 남편이 맡은 회사는 진매그룹 산하의 한 회사로 원래 건축업을 위주로 하는 회사였으나 양효파가 고평시 시장으로 된 후 사극민의 힘을 빌어 남편의 회사가 석탄업에까지 업무범위를 넓히게 되었다.
2011년을 전후하여 중국의 석탄산업은 황금발전기를 지나 하락일로를 걷게 되었다. 그렇게 되자 양효파는 부동산업을 통해 “문장”을 만들기로 시도, 시장으로 부임된 후의 “1호 공정”으로 내놓은 것이 곧바로 벽계원도시종합체항목(碧桂园城市综合体项目,为了该项目)이었다. 이 항목을 위하여 양효파는 직접 고찰단을 이끌고 광동벽계원그룹을 참관·고찰하고 상담하면서 이 그룹의 자금 26억위안을 유치하는데 성공, 고평시에 상업, 경관, 주택 등 다종일체가 된 종합구역을 건설, 이 과정에 그녀는 아래와 위로 많은 남성관료들과 “정인(情人)”관계를 유지해 사람들의 말밥에 오르기도 했다.
규율검사부문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1년 5월부터 2014년 4월까지 고평시 시장으로 임직해있는 기간 양효평은 해당 단위와 개인에게 공사를 도급주고 토지양도비를 반환하고, 공사자금을 결제하고 재정자금을 투자하는 등 절차를 이행하는 가운데서 직무의 편리를 이용하여 선후로 43명한테서 인민폐 950만위안, 미화 47만 달러, 유로 9만 유로와 인민폐로 가치가 30만 2100위안에 달하는 금괴 그리고 3만위안 가치에 달하는 쇼핑카드를 받았다. 또한 염정자율의 규정을 어기고 사회주의 도덕을 엄중하게 위반, 타인과 여러 차례 통간하면서 당정기풍을 어지럽히기도 하였다.
조사일군들 앞에서 양효평은 눈물로 참회하면서 “전 가정을 위해 억만장자의 꿈을 설계했어요. 하지만 오늘 이 지경에 이르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저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자신의 두손으로 포기하였어요. 전 저의 미래가 무섭고 간수소와 감옥이 무섭지만 꼭 잘 개조하려고 해요. 전 현재 몹시 괴로워요”라고 고백하였다.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갯벌 고립 중국인 노인에 구명조끼 내준 해경, 끝내 순직
△해양경찰관 고 (故)이재석 경사. 인천해경 제공 [동포투데이] 인천 앞바다에서 고립된 중국인 노인을 구하려던 해양경찰관이 끝내 순직했다. 위험에 처한 이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건네고 물살에 휩쓸린 그는 몇 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영... -
이재명 대통령 “명동 혐중 시위, 표현의 자유 아닌 깽판”
[동포투데이]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오후 국무회의에서 최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중 집회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해당 집회를 “관광객을 모욕하는 깽판”으로 규정하며, 단순히 ‘표현의 자유’로 치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외국에 가서 ‘어글리 코... -
“미국, 더 이상 매력 없다”…관광객 급감에 125억 달러 손실 전망
△ 뉴욕 맨해튼에는 '간세부르트 페닌슐라' 해변 (사진/중국신문망 랴오판 제공) [동포투데이] 미국의 강화된 입국 규제가 외국인 관광객을 발길을 돌리게 하면서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7월 미국을 찾은 해외 관... -
광복 80주년, 중국서 한국광복군 기념행사 개최
[동포투데이] 광복 80주년과 한국광복군 창설 85주년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중국 각지에서 한국광복군 관련 기념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부(장관 권오을)는 이번 행사를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주관으로 마련해, 난징·충칭·청두·시안 등지에서 사적지 탐방, 임시정부청사 교류 세미나, 전시와 ... -
美 보수 인사 찰리 커크 피격 사망…22세 대학생 용의자, 경찰관 아버지에 의해 제압
▲경찰이 발표한 커크 피살 사건 용의자 사진 [동포투데이] 미국 유명 보수 성향 정치 활동가 찰리 커크(31)가 강연 도중 총격을 받아 숨진 사건의 용의자가 22세 대학생으로 확인됐다. 범행 직후 그의 아버지이자 현직 경찰관이 아들을 직접 제압해 당국에 넘긴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 -
김경협 동포청장 “연결 넘어 연대로…동포사회 지원 강화
△제3대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취임식(사진=재외동포청) [동포투데이]재외동포청 김경협 청장이 10일 취임식에서 “재외동포 사회와의 연결을 넘어 연대를 강화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청장은 인천 연수구 본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동포사회의 경험과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중국,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
-
북한, ‘국방발전–2025’ 전격 공개… 극초음속 무기 앞세워 군사 자신감 과시
-
연변선봉국가삼림공원, 천년 고목과 청정한 공기의 숲속 여행
-
“한눈에 세 나라가 보인다”…훈춘 방천, ‘국경의 마을’에 몰려든 연휴 관광객
-
연길조선족민속원, 삶이 머무는 문화의 뜰
-
연길의 밤, 왕훙챵(网红墙)에 흐르는 빛과 열기
-
관광 대국으로 변신한 중국, 세계가 중국으로 몰린다
-
[르포] ‘‘두만강이 부르는 국경의 노래’…중국 연변, 변방에서 중심으로
-
“세워둔 샤오미 자동차 스스로 주행했다?”… 회사 측 “아이폰 조작 오해, 품질 문제 아냐”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