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환 “국민들께 결과를 보여줄 수 있는 정책 실현할 것”
▲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이 25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제1차 정책조정협의회 회의를 연 가운데 현정택 청와대 정책수석이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좌측엔 조윤선
정무수석.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은 25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제1차 정책조정협의회 회의를 열어 민생 관련 ‘국민
경제살리기 법안’ 등 국정 현안을 조정하기 위한 상호 조율에 들어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가 청와대에서 만나 당ㆍ정ㆍ청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교환한 이후 열린 첫
회의로, 이날로써 집권 3년차를 시작하는 시점이라는 의미를 갖고 당이 정책의 중심에 서는 차원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와 원유철 정책의장이 중심이
되어 회의가 시작됐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기조발언을 통해 “당정청 정책회의를 통해 정부출범 2년차를 되돌아보고 정책개혁에 대해 과감하게 민생을 기준으로
일하면 성공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정부의 정책에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당의 입장을 대변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나아가 “정부 출범 2주년에 (이번 회의를) 하게 되어 당정청이 공동운명이라는 것을 느낀다”며 “소통이라는 것이 상호
생각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본다”고 내심을 밝히고 “상반기와 하반기에 선택과 집중할 내용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고
소통하기를 원한다”고 이날 회의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오늘이 박 정부 출범 3년차를 시작하는 날”이라며 당정청이 하나가 되서 개최하게 됨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고, ”황사나 미세먼지 때문에 그간 고생했는데, 오늘은 화창한 날씨가 되어서 앞으로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날씨를 빗대어 덕담을
꺼냈다.
원유철 의장은 또한 “최근 정책에 혼선을 빚어서 국민들에게 원망을 샀다”며 “심기일전하여 당정청이 일체가 되어 국민들에게 희망을 만들어
드려야 겠다”고 말했다.
원유철 의장은 나아가 “민생경제살리기를 최우선으로 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야당과의 소통도
중요하므로 평소 소통의 강화에 당 정책위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하고 “국정에 대한 비전과 청사진을 제시하는 희망의 나침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국정운영에 대한 소신을 피력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또한 “오늘은 박 정부 3년차가 시작되는 첫날”이라며 “원유철의장님과 조해진 수석하고 당정청 첫 회의를 연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경환 부총리는 아울러 “열심히 뛰어도 골을 넣지 못하면 게임에 이기지 못하는 것처럼, 3년차에서는 국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성과를
가시적으로 내야할 시기임을 명심하고 있다”며 “오늘 당정청 정책조정협의의 활발한 소통과 의견조율을 통해서 주요 개혁과제의 추진동력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이어 “그제 대통령이 24개 핵심과제를 압축했습니다만 (당정청이) 차질 없이 추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정부도 당정청과 사전에 논의해야 하고, 오늘 논의할 안건에 대해서도 정부가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세밀히 검토해서 포함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이날부터 10부터 열릴 국회 본회의에 임하는 핵심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는 “올해가 그야말로 박 정부가 국민 앞에 한 약속한 허리의 한해이기 때문에 반드시 잘 이루어내야겠다는 신뢰를 국민께
드려야 한다”며 “무엇보다 소통하고 공조하는 기풍이 중요한데 오늘 이와 같이 유승민 원내대표께서 당이 중심이 되어 국회 정부 청와대가 아우리는
컨트롤타워를 만든 것을 뜻 깊이 생각한다”고 이날 회의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황우여 부총리는 이어 “올해는 4대개혁 경제혁신 3개년이 되는 국정의 큰 틀이 있기 때문에 사회분야의 복잡하고 다양한 정책들을 조율하고
힘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직무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현정택 청와대 정책수석은 “박근혜 정부 출범한지 2주년 되는 날에, 과거를 돌아다보는 것이 아니라 3년차 시작하는 날”이라며 “3년차가
경제 구조개혁을 하고 경제 활성화 도약을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현정택 청와대 정책수석은 아울러 “이러한 때 당정청에서 새로운 진영이 갖추어지고 정책조정협의회 틀이 갖춰 회의를 갖는 것이 뜻 깊다”며
“(언론보도) 기사를 살펴보니까 1차 회의 당정청 잘될까? 엇박자? 이렇게 나오는데, (이런 보도 내용은) 협력하고 조율해서 국민들의 민생을
해결해 달라는 뜻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장내 웃음을 자아냈다.
현정택 정책수석은 “국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의제들이 논의되는데 생산적인 논의가 되었으면 입법에서부터 모든 정책이 출발하기 때문에 여당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당정청협의회가 가지는 뜻이 크고 대통령의 생각도 담겨있는 회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청와대와 정부가 여당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바가 적지 않음을 표명했다.
이날 당정청 회의는 모두 민생관련 11개 경제활성화 법안들과 최근 공직사회 전반에 걸쳐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공무원연금 개혁안,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및 4대 부문 개혁 추진안, 연말정산 후속 대책, 건강보험료 체계 개편안, 세월호 특별법에 의한 추진방향과 인양 대책 등 국정에
있어 핵심 과제들이 의제로 선택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조원진 의원 등 새누리당측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황우여
사회부총리,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정부 측을 대표했고,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조윤선 정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최원영 고용복지수석 등 청와대 측을 대표해 각각 회의에 참석했다.
박귀성
기자 / kuye8891@korea-press.com
코리아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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