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네티즌이 파리서 겪은 테러 습격의 현장

사람들이 허둥지둥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동포투데이]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현지시각 13일 저녁 사망자가 100여 명이 넘는 심각한 테러습격 사건이 여러 차례 일어나며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칭, 닝샤, 후난등 출신의 중국 네티즌들은 이번 테러 습격사건을 직접 겪었다.
중국 언론 화룽넷(华龙网)에 따르면 11월 13일 밤 9시경, 파리의 프랑스 경기장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경기가 열렸으며 프랑스 대통령 올랑드도 직접 현장에 와서 경기를 관람 중이었다.”그 때 당시 충칭 네티즌 “쓰뤄”도 현장에 있었으며 이번 테러 습격사건을 직접 경험하였다.
네티즌 “쓰뤄”의 자리는 경기장의 H구역(동북입구)의 아랫 층에 위치해 있었다. 경기가 시작 되자 팬들은 응원에 몰두하였다.
“그때 어디선가 요란한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고 그 소리는 경기장마저 진동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영문을 모른 채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경기는 중단되지 않고 계속 되었으며 선수들은 치열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자 이상히 여겼던 관람객들도 다시 경기에 몰두했다.” 네티즌 “쓰뤄”는 좀 지나지 않아 또 요란한 소리가 울렸다고 한다. 그리고 그 소리는 H구역 경기장 복도에서 나는 소리 같았다고 했다.

샤잉샹(夏英祥)의 직장동료(우)가 파리의 경기장에서 축구경기 관람 중 찍은 사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누구도 몰랐다. 경기는 여전히 계속 진행되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LCD화면에는 “경기장 밖에 폭탄테러가 났으므로 여러분들은 남쪽, 서쪽과 북쪽 문으로 나가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그때 헬리콥터가 상공에서 맴돌았으며 무장경찰들은 인파 중 수상한 사람들을 검문하고 있었다. 지하철에는 완전무장한 경찰들이 반대 방향에서 걸어오고 있었고, 울프하운드를 잡고 있는 무장 경찰들이 삼엄한 경계로 사람들을 검문하고 있었다.” 네티즌 “쓰뤄”는 이렇게 적었다. 그가 집에 돌아가서야 테러리스트들이 파리의 여러 곳을 습격한 사건이 있었으며, 프랑스 경기장 부근이 테러습격 중 사망이 제일 적은 곳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경기장의 축구팬들은 아주 위험한 처지에 있었던 것이다.

샤잉샹의 직장동료가 프랑스 경기장을 빠져 나올 때 찍은 장면.
14일 저녁, 프랑스 국립공예기술학교(法国国立工艺技术学院)에서 석사공부하고 있는 중국 후난성의 유학생 샤잉샹은 위챗으로 기자에게 테러소식과 당일 저녁 어머니에게 쓴 메일도 함께 보내 주었다. 그는 메일을 통해 중국유학생들이 이번 테러습격 사건으로 처음엔 많이 분노했지만 현재 그들의 정서는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동료에게서 완전무장한 병사들이 테러리스트를 사살하는 장면과, 한 술집 앞에 5,6명의 시체가 땅에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메일로 전했다. (화룽넷 김복실, 이사랑)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韩 전문가들 “반중 집회, 국익 해친다”…미국과 힘겨운 협상 속 대중 관계 관리 절실
[동포투데이] 한국 사회에서 반중(反中) 정서가 격화되면 서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한국 정부가 미국과 힘겨운 협상을 이어가는 만큼, 이런 집회가 국익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한국 전문가들의... -
2025 카시아 문교협국제무용콩쿠르 성료
[동포투데이] 문화체육관광부 공익법인 사) 한국문화예술국제교류협회(이사장 장유리, 대회장 이기수))가 주최한2025 카시아 문교협국제무용콩쿠르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으며 이번 대회는 국내외 다양한 참가자들이 전통과 창작, 클래식과 현대를 넘나들며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는 9월 6...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거절했을 뿐인데”…홍대서 중국인 여성 인플루언서 폭행
외국인 여성 잇단 피해, 경찰 대응 ‘뒷짐’ 논란 서울의 대표적 관광·문화 거리로 꼽히는 홍대. 지난주 이곳에서 발생한 한 폭행 사건은 단순한 주취 난동이 아니었다. 피해자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팔로워 46만명의 여성 인플루언서 류리잉(刘力颖) 씨였다. 그녀는 단지 원치 않는 접촉을 거절했을 뿐인데, ... -
트럼프 “일본 5,500억 달러·한국 3,500억 달러… 모두 선지불해야”
[동포투데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80조원), 일본이 5,500억 달러(약 760조원)를 ‘선지불(upfront)’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 정부가 “보장 없는 투자 요구는 금융위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온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26일 로... -
트럼프, 대만 4억 달러 군사지원 보류…중국 달래기 포석?
[동포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억 달러(약 5,500억 원) 규모의 대만 군사지원안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계산이 깔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의회에 보고된 대만...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비야디, 2026년형 ‘씰 05 DM-i’ 출시… 가격은 그대로, 주행거리는 두 배로
-
비야디, 12분 충전으로 1500km 주행 가능 고체전지 장착 EV 공개
-
또 한 번의 참사…청두서 고속 질주하던 샤오미 SU7 화재, 운전자 사망
-
왕젠린·완다그룹, 계약 분쟁 피소…자산 동결과 소송 잇따라
-
“중국 도로에서 사라진 한국차, 기술의 한계일까 시장의 변화일까”
-
중국 지하철 보안검색, 불편함 넘어선 '안전 철학'
-
“중국을 알려면 현실을 봐야” — 세계중국학대회 상하이서 개막
-
캄보디아 경찰, 프놈펜서 대규모 온라인 사기 조직 적발… 7개국 출신 80명 체포
-
中, 기독교 목사 등 30여 명 잇따라 구금… 온라인 종교활동 규제 강화
-
‘보물 소도시’ 연길, 연휴 8일간 105만 명 몰렸다 — 관광수입 4200억원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