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이란·쿠바·멕시코·베트남 등 진출여건 및 유망분야 분석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경제제재 완화와 시장개방 움직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얀마, 이란, 쿠바, 그리고 지역별 생산거점이자 소비시장으로 부상한 멕시코, 베트남. KOTRA(사장 김재홍)는 이들 국가를 올해 수출의 금맥을 캘 수 있는 ‘5대 전략시장’으로 선정하고, 6일 서초구 KOTRA 사옥에서 ‘2016 전략시장 진출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5대 전략시장의 해외무역관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최일선에서 기업들을 지원하면서 느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설명회에는 사전 참가 신청자가 폭주하면서 임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는 등 국내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이 몰렸다.
KOTRA는 글로벌 경기침체, 저유가와 엔저, 유로약세 등으로 어려워진 교역 여건을 극복하고 올해 수출을 이끌어갈 원동력을 찾기 위해, 미얀마·이란·쿠바·멕시코·베트남 등 5개국을 전략시장으로 지목했다.
▶ 미얀마는 새 정부가 출범된 후 외국인 투자제도가 개선되고 신산업 정책이 수립되는 등 국내 기업의 진출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수출시장·생산거점·인프라시장으로서의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정부의 산업화 정책에 따라 건설자재 및 중장비, 의약품의 수요가 꾸준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화장품, 섬유, 차부품 등이 유망하다.
▶ 이란은 올해 초 경제제재가 해제될 것으로 유력시됨에 따라, 풍부한 천연자원과 높은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사우디·이집트와 더불어 중동 최대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제재 해제에 대비한 품질 차별화와 선제적 마케팅이 필요하며, 대내외적 변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위험요인을 방지하기 위한 대비도 병행해야 한다.
▶ 쿠바는 신외국인투자법 제정 등 경제개혁 정책 및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로 시장개방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의료·바이오, 건설, 전력,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기계 등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유망 분야에서의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멕시코는 우리의 중남미 최대 수출국이자 최대 무역흑자국이기도 하며, 지속적으로 중산층이 확대되며 수출시장으로서의 가치가 커지고 있다. 또한 미국과의 지리적 인접성과 높은 제조업 경쟁력, 45개국과의 FTA를 통한 주요시장 접근성 등을 바탕으로 생산거점으로서도 적합하다. 자동차 및 차부품, 신재생에너지, 화장품 등 분야가 유망하다.
▶ 베트남은 2015년 중국, 미국에 이은 우리나라의 제3위 수출 대상국으로, 올해 약 6%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효된 한-베 FTA를 활용,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중간재 수출과 가전제품, 화장품, 의류 등 소비재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설명회에는 무역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온 수출전문위원을 투입, 일대일 상담회를 병행 개최해 국내 기업들의 실질적인 궁금증을 즉석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참가 기업들의 연간 해외마케팅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도 진행됐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작년 우리 수출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미국·중국 시장점유율과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이 확대되는 등 세계 교역감소 속에서 선전한 측면도 있다”며, “올해도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성장동력 약화, 저유가 지속 등 어려운 대외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향후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되는 전략시장을 공략하는 등 수출의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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