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극과 극이라는 말로는 전부 표현할 수 없었다.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17, TEAM J)와 함께하자 최홍만(36, FREE) 효과가 더 두드러졌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엄청난 차이였다.
29일 이예지와 최홍만이 만났다. 이들의 만남은 이예지가 최홍만이 운동하는 체육관을 방문하며 이뤄졌다. 최홍만은 4월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0에 출전한다. 이예지가 최홍만을 만나기 위해 원주에서 서울까지 달려왔다.
서울에서 만난 이예지와 최홍만은 함께 운동을 했다. 이예지는 직접 미트를 잡아주면서 최홍만의 훈련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최홍만의 글러브가 신기한지 이예지는 최홍만의 글러브를 착용하기도 했다. 최홍만의 글러브는 이예지의 팔꿈치까지 감쌀 정도였다. 최홍만은 “이걸로 가드하면 되겠네”라며 이예지의 모습에 웃었다.
이예지는 장신인 최홍만의 발 사이즈에도 관심을 가졌다. 30cm 자로 최홍만의 발 사이즈를 측정했다. 최홍만은 평소 360mm의 신발을 신는다. 30cm자는 그의 발보다 작았다.
운동을 끝낸 후 최홍만은 이예지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점심을 먹는 와중에도 최홍만과 이예지는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었다. 최홍만은 이예지의 냉면 그릇에 육수를 직접 부어주는 자상함을 보였다. 육수통은 최홍만에게 작은 물병이었다. 최홍만은 손이 커 가위에 구멍에 손이 들어가지 않아 이예지가 대신 면을 잘라주었다. 이들은 이예지가 아직 미성년자이기에 물 컵으로 건배를 하며 다정한 모습도 연출했다. 물컵도 최홍만에게는 소주잔 사이즈였다.
점심을 먹은 후 최홍만과 이예지는 한강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걷기 운동을 즐기는 최홍만을 배려해 이예지가 동행했다. 이예지는 운동 때문에 최근 문화생활을 못 즐겨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최홍만에게 웃음을 주려 노력했다. 셀카를 함께 찍고,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응원도 했다. 이예지와 최홍만이 함께 찍자 두 선수의 신체가 더욱 비교됐다. 남자들과 서도 큰 최홍만은 이예지와 함께하자 더욱 커보였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눈을 떼지 못했다.
이예지와 함께 하루를 보내는 내내 최홍만의 얼굴은 밝았다. 이예지의 응원이 최홍만을 웃게 만든 것이다. 최홍만은 “시합을 앞두고 힘든 훈련으로 예민해져 있는데, 예지 덕분에 오늘 하루 많이 웃었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승리로 예지에게 보답하고 싶다”라며 이예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ROAD FC (로드FC)는 4월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XIAOMI ROAD FC 030 IN CHINA를 개최하며 최홍만과 아오르꺼러의 무제한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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