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동포투데이] 유럽 중앙은행이 26일 발표한 연구 리포트에서 무역전쟁이 전면 확대되면 미국이 최대의 패배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중앙은행의 연구는 현재까지 보호무역주의 조치가 글로벌 경제 활동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무역 긴장 정세의 고조는 국제 무역과 글로벌 경제에 중대하고 불리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중앙은행의 연구 시뮬레이션은 미국이 모든 수입상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매기고 다른 국가들도 미국에 대등한 보복 조치를 취한다는 시나리오다. 결과적으로 미국의 수출 상황이 크게 악화되면서 미국 기업은 투자와 근로자 수를 감소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보면 무역과 신뢰 측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약 2%p 떨어뜨린다. 크리스티안 제빙 도이체방크 CEO는 유럽연합(EU)과 미국 간에 무역장벽 고조의 위험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 위기 발발 후 국제사회는 ‘전례없는 국제협력’에 의존해 세계 경제를 성공적으로 안정시켰지만 현재 이런 협력이 붕괴될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한편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네에서  미국의 헤게모니(hegemony)와 극에 달한 압박은 중국을 겁먹게 하지 못할 것이고 중국 경제를 무너뜨릴 수도 없으며 반대로, 우리는 도전을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중국 경제의 모드 전환과 고품질 발전을 추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도 당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주관한 기자회견에서 "2,000억 달러 중국 수입 상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조치는 비록 피할 수 없지만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유연성이 있고 경제 내수의 잠재력이 크고 시장주체의 경쟁력이 계속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리스크는 통제가능하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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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무역전쟁 확대되면 미국에 주는 피해 중국보다 더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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