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0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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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9일, 러시아 위국전쟁 승리 77주년 기념 열병식이 개최된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쇼이구 국방장관이 부대를 사열하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신화)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9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위국전쟁 승리 77주년을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했다.


열병식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시작됐다. 러시아군 의장대가 러시아 국기와 승리의 깃발을 호위하며 ‘신성한 전쟁’ 취주악에 맞춰 붉은 광장으로 들어섰고 쇼이구 국방장관은 차를 타고 붉은 광장을 일주하며 부대를 사열했다. 

 

푸틴은 열병식에서 “1945년 5월 9일 역사에 길이 남을 영용한 승전자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들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경각심을 갖고 세계대전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면서 “나라의 운명이 걸린 시점에서 조국을 수호하는 것은 언제나 신성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푸틴은 이어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서방의 진지한 대화를 촉구하며 이성적 타협의 해법을 찾으면서 서로의 이익을 고려하자고 제안했지만 나토 국가들은 귀를 기울이려 하지 않았다”면서 “러시아가 침략에 선제 대응한 것은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며 강력한 주권독립국으로서 시기적절하게 내린 유일하게 올바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병식에는 T-90M, T-14, Kurgan-25, 9K720, Cyclone-G, S-400, Buk-M3, Doyle- M2, Yars  ICBM, Uranus-9 등 무기장비와 군인 1만1000명이 동원됐다. 

 

한편 이날 러시아 28개 도시에서도 위국전쟁 승리 77주년 기념 열병식이 열렸다.   


1945년 5월 8일 자정(소련 시간 5월9일 새벽) 독일은 베를린 외곽 칼스호르스트에서 조건 없는 항복문서에 공식 서명했다. 그 때로부터 소련은 5월 9일을 ‘위국전쟁 승리의 날’로 정했으며 소련 붕괴 후 독립 국가들은 이 전통을 그대로 따랐다. 현재 ‘위국전쟁 승리의 날’은 러시아에서 가장 성대한 명절 중 하나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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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위국전쟁 승리 77주년 기념 열병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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