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현지시간 8월 29일 오전, 당초 같은 날 예정됐던 차세대 달 로켓 발사가 기술적인 문제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해리스 미 부통령도 발사장 연설을 취소했다.


이에 앞서 NASA는 아르테미스 1호 발사 계획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반세기 만에 달 탐사를 재개한 것은 유인 달 착륙 프로그램의 시작이자 우주 분야에서의 미국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8월 28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우주 경쟁'을 거론하며 중국의 달 자원 선점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CNN방송은 알테미스 1호는 NASA가 중국과의 달 탐사 경쟁에서 조기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20여 개국이 미국이 주도하는 달 탐사 프로그램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조지 워싱턴대 공간정책연구소 스콧 페이스 소장의 말을 인용해 "우리가 우주로 보내는 것은 기계나 우주인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치관도 있으며 법치·민주·인권·자유시장경제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문가는 스스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미국적 가치관의 투사"라며 "난폭한 깃발 꽂기 경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주는 전 인류의 영지이며, 중국은 우주를 탐험하고 이용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우리보다 먼저 그곳에 착륙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항공우주기술 전문가인 황지청은 29일 글로벌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측 관리들의 발언은 악의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딜레마'에 빠진 미국은 NASA를 비롯한 미국의 명문 학술기관 중 일부는 더 이상 전략적 비전을 가진 전문가가 아닌 일부 이념적 미국 정치인이 이끌고 있다"며 "과학적 원칙에 위배되는 발언은 미국 과학 연구 기관의 전문성이 점차 상실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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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주전문가 “중국 ‘달 자원 선점’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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