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3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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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9일(현지 시간) 영국 ‘더 타임스’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내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 이후 러시아 내 표적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을 묵인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꿨다.


‘더 타임스’는 미 국방부가 지난 10월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위협 평가를 수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무엇보다 키이우에 대한 무기 반출이 러시아와 나토 간 직접적인 군사적 대결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판단을 담고 있다. 또한 워싱턴이 키이우에 장거리 무기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중대한 변화도 의미한다.  ‘더 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러시아 목표물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에 조용히 청신호를 켰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이 같은 공격이 갈등을 증폭시킬 것을 더 이상 우려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입장을 분명히 바꿨다는 분석이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미 국방부가 “키이우에 ‘러시아나 크림에서 러시아인을 공격하지 말라’는 말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에게 무기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줄 수 없다”며 “무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우크라이나 사람들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워싱턴은 키이우에만 미국이 제공한 무기를 사용시 국제법과 제네바 협약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배경 하에서 미국방부 관리들은 현재 러시아 내 목표물 타격에 활용될 수 있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제공 요청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더 타임스’에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소련제’ 무인기 여러 대를 파견해 사라토프 등 지역에 있는 러시아 공군기지 2곳을 공격하여 러시아 병사 여러 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이 두 곳은 모두 키이우가 통제하는 지역에서 수백 km 떨어져 있다. 공격 직후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을 허용하지도, 격려하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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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영토 미사일 피습" 英 언론 빅뉴스 터트리자, 美 황급히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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