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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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에 따르면 독일 연방 통계청은 10일, 2022년 독일과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의 러시아 수출이 감소했지만, 러시아는 다른 나라로부터 더 많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고 대외무역도 늘었다고 발표했다. 


서방 국가들은 제재로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경제적으로 약화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러-우 전쟁이 터진 지 거의 1년 만에 서방이 원하는 것보다 러시아 경제가 더 탄력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월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전망에서 러시아 경제가 올해 소폭 성장하고 2024년 총 경제 규모가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독일 경제 전망을 웃돌았다.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에 비해 2022년 독일의 대러시아 수출액은 약 45% 감소한 146억 유로로 떨어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2022년 러시아에 28억 유로 상당의 장비를 납품했으며 화학 및 의약품 수출액도 수십억 유로에 달한다. 그러나 얻을 수 있는 희소한 데이터는 러시아가 이러한 격차를 메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해 봄 러시아는 데이터 공개를 대폭 제한했다. 분석가들은 러시아 경제개발부 등의 산발적인 데이터 발표나 '유출'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러시아 뉴스포털 '러시아 비즈니스 컨설팅'은 10일 러시아 경제발전부의 '전시'를 인용해 지난해 '비우호적' 국가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35%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초에는 이 비율이 58%였다. 반면 인도·터키·중국 등 중립·우호국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42%에서 65%로 높아졌다.


또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러시아의 2022년 1~11월 수출액이 총 5,3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분의 1 증가했다. 수입은 12.7% 감소한 2,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둘을 합치면 러시아의 2022년 1~11월 대외무역액은 7,6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러시아의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EU 국가인 인도, 터키, 헝가리, 불가리아는 러시아, 주로 석유 및 석유 제품의 수입을 크게 늘렸다.


이밖에 터키를 거쳐 러시아로 수출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방 국가들은 이 같은 경로가 제재 대상 제품도 제공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방은 얼마 전 미 재무부의 한 대표를 통해 터키에 그러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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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제재에도 러시아 대외 무역액, 감소는 커녕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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