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가 착용했던 파텍필립 시계가 홍콩의 한 현장 경매에서 4,0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경매가 화요일(23일) 홍콩에 있는 필립스 아시아 본사에서 7분간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경매에 참여한 구매자는 주로 중국 본토와 홍콩의 현지 수집가 및 대표이다.
푸이의 시계 모델은 1937년에 제작된 파텍필립 레퍼런스 96 퀀티엠 룬(Patek Philippe Reference 96 Quantieme Lune)으로 문페이즈 기능과 날짜 캘린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에 단 8개만 남아 있다. 필립스는 이 시계를 3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했다.
푸이가 이 시계를 손에 넣은 시기와 방식은 분명치 않지만, 그는 소련군 포로로 수감되는 동안 줄곧 이 시계를 차고 있었다. 푸이는 이 시계를 수감 중인 통역관 게오르기 페르미아코프에게 선물했다.
영국 미술기금 더파인아트그룹의 시계 전문가 하인스(Hines)는 "(이 시계) 내원의 분량은 시계 수집가가 아니라 중국 문화의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