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2년 뒤 돌아올테니 타인과 결혼하지 말고 꼭 기다려 달라던 첫 사랑의 말만 믿고 60년간 결혼하지 않은 채 첫사랑만 애타게 기다린 할머니가 있다.
올해 80세인 조단지 할머니가 바로 평생 동안 첫 사랑만을 기다려온 주인공이다. 18살 되던 해 부모를 잃은 조단지씨는 외삼촌 일가와 함께 심양에서 생활했다. 그러던중 외삼촌네 집에 놀러온 손님 오동원씨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
당시 오동원씨는 심양농학원의 대학생이었고 두 사람은 곧 사랑에 빠졌다. 1954년, 오동원씨는 조단지씨에게 “2년 뒤에 돌아와 청혼할테니 절대 타인에게 시집가지 말라”는 말만 남긴 채 상해로 실습을 떠났다.
이 한 마디 말만 믿고 조단지씨는 일편 단심으로 오동원씨만을 바라보면서 60년간 애타게 기다렸지만 지금까지 오동원씨는 아무 소식이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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