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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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포커스뉴스)

제주 추자도 인근에서 연락이 두절됐다 6일 오전 전복된 채 발견된 ‘돌고래호(9.77톤)’ 실종자 수색이 진행중이다.

오후 1시쯤 추자 우두도 서쪽 0.8㎞ 해상에서 시신 1구가 추가 발견돼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10명이다.

생존자 3명 이모(49·부산)씨, 김모(47·부산)씨, 박모(38·경남)씨는 제주 한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저체온증을 보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에 따르면 돌고래호 출항신고서에는 22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와 있지만 생존자 중 1명은 명부에 기재돼있지 않았고 4명은 배에 타지 않는 등 아직까지 정확한 탑승객 명단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제주해경은 현재 실종자 10여명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표류예측시스템 예측결과 참고해 실종 추정 위치를 집중 수색한다는 계획이다.

이평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오늘 중에 해경함정 38척, 해군함정 4척, 어업관리단 2척, 제주도 1척 등의 수색선과 항공기를 투입하여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중앙특수구조단 잠수요원 41명 등을 투입해 수중 수색도 하겠다”고 밝혔다.

돌고래호 전복사고 사고대책본부는 제주도청과 해남군청에 설치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국민안전처와 해양수산부에 차려졌다.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유기준 해수부 장관, 총괄반장은 방태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이며, 구조·수습 작업은 안전처가 담당한다. 해수부는 보상 등 사후처리 업무를 맡게 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위기관리 매뉴얼상 ‘심각(레드)’단계가 발령된 상태”라며 “안전처의 실종자 수색·구조 작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5일 오후 7시쯤 제주 신양항에서 출항한 돌고래호는 오후 7시 38분을 마지막으로 통신이 끊겼다.

그로부터 11시간 후인 오전 6시 25분쯤 추자도 섬생이섬 1.1㎞ 해상에서 인근을 지나던 어선이 전복된 돌고래호를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돌고래호 전복사고와 관련해 “국민과 실종자 가족, 사고 관계자들에게 실종자 수색 상황 등 이번 사고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며 “실종자 수색‧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김서연 기자 seo@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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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돌고래호' 전복…생존자 3명·사망자 10명·실종자 10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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