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0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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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중국 조선족 작가 허련순의 장편소설 “중국색시”가 2016년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었다.
 
세종도서 문학나눔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2005년부터 추진해온 주요 사업으로 출판 활동을 활성화하고 국가 지식사회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선정된 도서는 한종당 1000만원(한화) 가치의 도서가 공공도서관, 작은 도서관, 사회복지 시설 등 한국 내 3600여 곳에 배포하게 된다.
 
장편소설 “중국색시”는 2015년에 “연변문학”에 연재되고 2016년에 연변인민출판사에서 출간, 연변조선족자치주 제8회 진달래 문예상을 수상하였다. 2015년에 한국 “문학사계”에서 연재하고 한국 한송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지난 9월에는 새미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중국색시”는 인간의 생존본질에 접근해서 조선족의 생존실태를 문학적 경지에 승화시킨 허련순의 또 하나의 야심작이라 할 수있다.
 
소설은“부모를 잡아먹을 아이”로 태어났다는 어두운 태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단이와 교통사고로 부모와 한쪽 다리를 잃은 한국남자 도균이의 외줄타기와 같은 아슬아슬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소설은 정체성이 불투명한 단이라는 새로운 인물형상을 창조함으로서 인간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의구심 해결에 끊임없이 천착하였으며 인간이란 결국 서로 동떨어진 존재가 아님을 암시하여 무기력하기 그지없는 개인의 자아는 결국 타인과의 소통으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조선족 소설가 김혁선생은 고립적이지 않는 타인과의 소통을 통하여서만 자신을 넘어서는 진정한 자아찾기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믿게 하는 “중국색시”는 중국 조선족 디아스포라 문학의 또 하나의 새로운 업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학평론가 김관웅선생은 “‘중국색시’의 주인공 단이라는 인물 형상은 가히 조선족문학사의 화전에 새겨져야 할 새로운 인물형상”이라고 평가하였으며 한국의 유명한 평론가 임헌영선생은 “한국작가나 재일동포작가들이 상상할 수 없는 연변작가만이 가능한 여인상을 그렸다”고 작품평을 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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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작가 허련순의 “중국색시” 세종도서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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