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대륙의 코로나 19 저격 현장 실록
(전번 계속)
모든 훌륭한 환경, 유효 혹은 무효 등을 막론하고 최종에 가서는 모두가 사실에 근거하여 말하기 마련이다. 전염병의 예방 통제 또한 그 모두가 점차 인식하는 과정이 있기 마련이며 이는 인류와 바이러스 사이의 이기고 지고 하는 잔혹한 싸움이었다.
중국은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격리검역 법을 사용, ‘유동하는 중국’은 과단성 있게 ‘잠시 중단(暂停键)’이란 버튼을 눌렀다. 3월 20일, 대륙 본토의 코로나 19 확진사례가 단계적으로 소실되기까지 중국의 누적 확진사례가 보고된 것은 57일 사이에 800건으로부터 8만 여건에 이르렀으며 이 57일 사이에 중국은 바이러스의 전파를 유효하게 지연시키었다.
미국 예일대학과 중국 지난대학(暨南大学)이 합작하여 전개한 한 최신연구에 따르면 2월 29일, 중국이 실시한 국가 급과 성 급의 공공위생 조치는 후베이(湖北) 외 140만 명의 감염과 5.6만 명의 사망을 피면하게 했다. 아울러 바이러스 전파 정황의 기본 감염 수(R0)를 보면 1월 말의 2.992로부터 2월 말에는 1.243으로 하강시켰으며 후베이 외 지방에서는 0.614에까지 하강시켰다.
“중국 측은 행동속도가 빨랐고 규모가 방대했는바 이는 세상에서 보기 드문 일이다. 이는 중국제도의 우세로 해당 경험은 기타 나라들에서도 거울로 삼을 가치가 있다.”
이는 중국에 대한 세계위생조직(WHO) 사무총장 탄데세의 평가였다.
▲2월 24일, 우한시 장안구(江岸区) 황쓰루(黄石路)에 위치한 한커우(汉口) 약방, 후이민왠(惠民苑) 사회구역의 그리드맨(网格员) 펑펑(丰枫)이 주민들을 위해 구입한 약을 몸에 걸고 있다.ⓒ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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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3일 10시 정각, 불수강으로 제조된 가드레일(护栏)이 우한(武汉), 한커우(汉口)와 우창(武昌) 등 3 대 기차역에 들어가면서 출입구 통로를 모두 봉쇄하였다.
이에 앞서 ‘눈치 빠른 시민’ 500만 명은 진작 우한을 벗어났으며 남아있는 시민은 900만 명이었다. 이렇듯 보이지 않고 만질 수도 없는 코로나 19는 수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공포 속에 빠지게 하였다.
대외 통로를 모두 봉쇄했지만 더욱 위험하고도 간고한 도전은 어떻게 하면 1000만 명을 초과하는 도시 내에서 전염병의 재 확산을 막겠는가 하는 것이었다. 생명에 대한 의료일꾼들의 책임감은 미지에 대한 공포를 추월, 6만 여명에 달하는 당지 의무일꾼들은 솔선수범으로 ‘백색장성’을 구축하였다.
의사 찾기, 약 구하기, 생활필수품 사재기…… 올해의 춘제(春节)는 우한 시민들로 하여금 평생 잊을 수 없게 만들었다. 각 병원의 발열 진찰부마다 환자들로 차 넘쳤으며 의사들이 과자, 라면 등으로 제야 음식(夜饭)을 대체하는 장면이 TV영상에 방영 되군 했다.
억만의 중국인들이 즐겨 시청하는 쥐띠해의 춘완(春晚)은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임시 프로그램으로 대체되었다.
‘바이러스와 격리하자. 하지만 사랑만은 격리하지 말아야 한다’
이 두 구절은 수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눈물을 머금게 했다.
관건적인 시기에 중공중앙 시진핑 총 서기가 “전염병은 곧 명령이고 예방 통제는 곧 책임”이란 총 동원령을 내렸다.
1월 25일, 즉 음력으로 정월 초하루- 중공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코로나 19 예방 통제 사업에 대해 재차 연구하고 재차 포치했으며 또 재차 동원하였다.
“생명은 태산보다 중하다”ㅡ 시진핑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 중앙은 코로나 19 대응 사업 지도 소조를 성립하기로 결정, 후베이(湖北) 등 전염병이 엄중하게 만연되는 지역에 파견하여 코로나 19 예방 통제 사업의 집중적인 통일 영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당중앙의 요구에 의해 국무원 연합방지 연합통제 기제에서는 코로나 19를 대응하는 통일협조 작용을 충분히 발휘하였다.
1개 도시의 승패 여하, 전반 국면에 관계돼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의료진, 가장 선진적인 설비와 가장 급히 수요하는 자원을 집결 이동시키는 목적은 최대한으로 검사율과 치료율을 높이고 최대한으로 감염율과 사망률을 하강시키기 위한 것, 이 5개의 ‘가장’은 시종 중국의 코로나 19 대응에 있어서 관철 실행되었다.
만가정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춘제 전날 밤, 한 대 또 한 대의 비행기가 ‘역행(逆行)’으로 하나의 목적지 ㅡ 우한 텐허 비행장(天河机场)에 착륙! 우한 ㅡ 우한의 전염병과의 인민전쟁은 2008년 원촨(汶川) 강진 후 전국에서 가장 큰 한 차례 재난구조행동이었다.
1월 27일, 시진핑 총서기의 위탁으로 중공중앙 정치국 상무위원이며 국무원 총리이며 중앙 코로나 19 대응 사업지도소조 조장인 리커창(李克强)이 우한으로 날아 가 전염병 예방 통제 사업을 고찰하는 한편 당중앙과 국무원을 대표하여 코로나 19 예방 통제 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료일꾼들을 위문하였다.
같은 날, 국무원 부 총리 쑨춘란(孙春兰)을 조장으로 하는 중앙지도 소조 역시 우한으로 진주, 우한에서의 체류기간 수차에 거쳐 코로나 19 정보에 대해 투명하게 발표할 데 관한 요구를 제출하였다.
1월 31일, 세계위생기구는 코로나 19는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공공위생 돌발사건이라고 선포하였다.
그 뒤 리란줸(李兰娟), 왕천(王辰), 황루치(黄璐琦), 장버리(张伯礼), 천워이(陈薇), 챠오제(乔杰), 퉁샤오린(仝小林) 등 여러 명의 원사들이 정예 전문가 팀을 거느리고 사면팔방으로부터 우한에 집결하였다.
“여러분에 대해 전국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우한은 이 고비를 꼭 넘길 수 있을 것입니다. 우한은 워낙 매우 영웅적인 도시였습니다.”
1월 말, 중난산(钟南山) 원사는 신화사 기자의 취재를 접수하면서 눈물이 글썽한 얼굴로 감개무량하게 말했다.
2월에 들어서면서 10여개 성의 종합병원 중증의학과 골간의료팀이 우한으로 집중, 이런 팀 중에는 원장 혹은 당서기가 인솔하는 팀도 적지 않았으며 전체적으로 새로운 병동을 접수, 아울러 호흡기, 감시 모니터, 체외 막 산소공급기(ECMO) 등 구급설비를 자체로 갖고 오기도 했다.
이번 후베이로 달려온 생명구조 대오 중에는 4.26만 명의 의무일꾼, 900여 명의 공공위생일꾼 등을 망라, 이 중에는 또 군에서 파견한 4000여 명의 의무일꾼이 있었다. 19개 성시에서 후베이로 달려온 지원대오는 우한 외의 16개 도시에 포진되었다.
시진핑 서기의 ‘받을 건 다 받아야 하며 절대 유예하지 말아야 한다(应收尽收、刻不容缓)’는 요구에 따라 중앙지도소조에서는 매일 후베이 성 특히는 우한 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였다.
중앙지도소조의 인솔 하에 우한 시에서는 사회구역의 확진환자, 의심환자 및 확진환자와의 밀 접촉자와 일반 발열환자 등 ‘4류 인원’을 분류하여 집중관리, ‘받을 건 반드시 받고, 치료할 건 반드시 치료하며 검사할 건 반드시 검사하고 격리할 건 반드시 격리 한다’는 요구에 따라 망거두기 식 순서로 조사하고 집중 수용 치료를 했으며 끝까지 철저히 조사하는 등 공략전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다.
(다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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