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신선호)에서는 지난 9월 23일 “상벌점제, 폐지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2021 학생생활 규정 토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운영하였다.
‘상벌점제(생활평점제)’란 학생들의 선행 또는 비행에 대해 사전에 정해진 기준에 따라 상점 또는 벌점을 부과하여 학생 지도에 활용하는 제도이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도 2016년부터 상벌점제를 시행해 왔으나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었고, 2021년 학생회장단 선거에서 고등 부회장으로 당선된 10학년 노형중 학생이 ‘상벌점제의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상벌점제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다.
이에 학교에서는 학생회 중심으로 규정 개정을 위한 절차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올해 4월에는 리더십 워크숍을 통해 현행 생활지도 규정을 자세히 분석했고, 학급회의를 통해 전체 학생의 의견을 수렴한 후 개정 필요성에 대해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78%의 학생이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고, 이에 따라 지난 9월 23 상벌점제의 폐지 여부에 대한 학생 토론회를 실시한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학생회장 이지훈 학생의 사회로 상벌점제 폐지를 주장하는 학생 3명과 개선을 주장하는 학생 3명이 90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모든 과정은 유튜브로 생중계되었다. 동시 접속한 900여 명이 토론을 지켜보며 댓글을 통해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하였다.
학생회 생활부장인 11학년 정지형 학생은 행사를 마친 후 “온라인 상황에서 예상 외로 많은 학생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여줘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토론회의 논의를 바탕으로 10월 중에는 전체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3주체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거쳐 학생생활규정 개정안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신선호 교장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규정을 바꾸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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