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중국에서 어떤 도시의 주민 가처분소득이 가장 많을까?


1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각 대도시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 통계를 종합한 결과 16개 도시의 2021년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이 6만 위안을 넘었으며 이 중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10대 도시로는 상하이(上海), 베이징(北京), 선전(深圳), 광저우(广州), 쑤저우(苏州),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닝보(宁波), 샤먼(厦门)과 우시(无锡) 순이다. 또한 이 중 상하이, 베이징과 선전 등 세개 도시가 7만 위안을 넘었고 쑤저우, 항저우는 광저우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주민가처분소득이란 주민이 최종 소비지출과 저축을 합한 금액, 즉 주민이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현금소득뿐 아니라 현물소득도 포함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1년 전국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만5128위안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여기서 가격요인을 뺀 전국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실질적으로는 8.1% 증가하여 1인당 국내총생산 증가 속도보다 빠르며 주민소득의 증가는 경제 성장과 기본적으로 같았다. 그리고 전국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전년 대비 낮은 기간에도 꾸준히 증가해 2년 평균 명목은 6.9%, 실질적으로는 5.1% 증가했다.


여기서 설명해야 할 것은 현재 광저우에서 발표된 데이터는 도시와 농촌 주민의 데이터 뿐이고 전체 주민의 데이터는 없다. 여기서 2020년 제7차 전국 인구보편조사에서 광저우 상주인구와 도시화 데이터를 기준으로 2021년 광저우 전체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 데이터를 보면 각 대도시 중 4대 일선 도시인 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가 계속 상위를 지켰으며 상하이, 베이징과 선전 등 3개 도시의 주민 일인당 가처분소득은 모두 7만 위안을 넘었다. 이 중 상하이는 8만 위안에 육박했다.


최근 상하이시 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연중 상하이 주민 1인당 평균 가처분소득은 7만8027위안으로 전년 대비 8.0%, 2년 평균 6.0% 증가했다. 이 중 도시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8만2429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2년 평균 5.8% 증가했고 농촌 주민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3만8521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2년 평균 7.7% 증가했다.


다음 베이징시 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베이징 주민 1인당 가처분소득은 7만5002위안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이 중 임금성 소득 10.2%, 경영순소득 15.8%, 재산순소득 5.7%, 이전순소득(转移净收入) 3.5% 등 4개 항목의 소득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상하이와 베이징이라는 양대 일선 강력 도시의 주민소득은 전국에서 절대적으로 앞서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중국에서 수입이 가장 높은 업종은 각각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 금융업, 과학 연구 및 기술 서비스업이다. 아울러 베이징과 상하이의 경우 이들 고소득 업종이 가장 집중된 지역이어서 주민 평균 소득도 높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베이징과 상하이 또한 중국에서 경제가 가장 뛰어난 도시이다. 예하면 베이징에는 중앙기업본부와 다국적기업 지역본부가 몰려 있고 베이징에서 성장한 대형 민간기업 본부와 타지에서 베이징으로 이전한 기업본부도 있다. 그리고 상하이는 대형 글로벌 기업의 지역본부 수가 전국 1위이고 본부의 경제 국제화 수준이 가장 높다. 최근 몇 년간 저장(浙江), 푸젠(福建)과 안후이(安徽) 등 성의 기둥기업 본사도 상하이로 이전했다. 또 베이징과 상하이에는 금융기관이 많아 연구개발 혁신이 두드러진다. 전반적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두 지역은 고임금 일자리가 많아 많은 인재를 끌어 모았고 주민의 평균 소득도 높다.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어 화난(华南)의 일선 도시인 선전은 1인당 평균 수입이 처음으로 7만 위안을 넘어 3위를 차지했다. 선전의 하이테크 산업(高新技术产业)은 매우 발달한 동시에 선전 자체는 다층 금융 중심지로서 선전 증권교역소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사모 펀드 투자가 매우 발달하였으며 전반적으로 선전의 소득 수준은 비교적 높다.


다음 광저우는 주민 일인당 가처분소득은 6만8907위안으로 4위를 차지해 7만 위안에 육박하고 있다. 하지만 창장 삼각주(长三角) 지역인 쑤저우, 항저우와의 차이는 크지 않다. 쑤저우와 항저우의 일인당 가처분소득은 각각 6만8191위안과 6만7709위안으로 5위와 6위를 차지한다.


이 중 ‘최우수 지구급 도시’로 불리는 쑤저우의 경우 강력 일선 도시인 상하이의 주도하에 변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어 2021년 GDP가 2만2718.3억 위안에 달하고 시 전체 규모 이상 공업 총생산액은 4만1308.1억 위안에 달했으며 산업용 로봇은 전년보다 44.8%, 신에너지자동차는 39.4%, 반도체 생산량은 38.4% 증가했다.


딩창파(丁长发) 샤먼대학(厦门大学) 경제학부 부교수는 “쑤저우가 상하이를 등에 업고 상하이 모델을 받아들이는 오버플로 효과가 크다”면서 “초기 대외 지향적 경제 발전이나 최근 몇 년간 쑤저우의 하이테크 산업의 발전 과정에서 상하이의 서비스와 복사 작용이 그것에 매우 중요한 관건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역별로 보면 가장 소득이 높은 10개 도시 중 베이징을 제외한 9개 도시는 모두 남쪽에서 나왔고 그중에서도 6개는 창장 삼각주, 2개는 주장 삼각주(珠三角), 그리고 샤먼의 1개시는 민난 삼각주(闽南三角洲)에서 나왔다.

 

1인당 소득 6만 위안 이상의 도시로 보면 2021년 총 16개 도시가 6만 위안 이상을 벌어들였고 이들 16개 도시도 모두 동부 해안에서 나왔으며 창장 삼각주 지역이 9개, 주장 삼각주 지역이 5개, 그리고 나머지 2개는 베이징과 샤먼이다. 성별로 보면 16개 도시는 광동성과 저장성에 각각 5개, 장쑤성에 3개, 푸젠성 1개, 그리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 도합 6개의 성과 직할시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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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중국 고소득 도시 순위…상하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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