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국민투표 결과 발표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크렘린궁은 28일 4개 지역에서 실시된 국민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27일 저녁 투표 예비 결과에 따르면 자포리자 당국은 유권자의 93.11%가 러시아 가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헤르손에서는 모든 투표가 집계된 후 87.05% 이상의 유권자들이 그 움직임을 지지했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동부 루간스크 지역에서는 98.42% 이상이 합병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도네츠크 지역 공무원들도 승리를 주장했으며, 지역 여론조사 기관은 99.23%의 투표가 통합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관리들과 TV로 중계된 회의에서 "국민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지역에서 인민을 구하는 것이 우리 사회와 국가 전체의 관심의 초점"이라고 강조했다.

푸틴은 29일 국민투표와 관련해 의회에서 연설할 것으로 예상되며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의원들이 10월 4일  통합 법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투표는 급진적인" 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국민투표는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루간스크와 헤르손 지역, 도네츠크, 자포리자 일부 지역에서의 국민투표가 지난주 금요일에 시작되었다.

투표는 주민들에게 그 지역이 러시아에 통합되기를 원하는지 물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국민투표를 비난하고 푸틴이 대통령으로 남아있는 한 모스크바와의 어떠한 대화도 배제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러시아의 "완전한 고립"과 강력한 새로운 글로벌 제재를 요구했다.

한편 스푸트니크 통신,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금요일(30일)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새 영토의 러시아 가입 조약 서명식이 거행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