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지난 12월 23일(금),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손성호)에서는 3년 만에 다시 시작된 ‘KIS 스포츠축제 한마당’이 개최됐다. 긴 코로나로 오랫동안 시행되지 못했던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이 청명한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행사의 시작을 반겼다.
이번 체육대회는 학생회와의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준비하였으며 ‘2022학년도 KIS 스포츠 축제 한마당’이라는 표제로 행사를 마련했다. 3년의 침묵을 뚫고 중‧고등 전교생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팀워크를 뽐내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건전한 스포츠 화합의 마당이 펼쳐졌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는 기치 아래 농구나 축구 같은 구기종목보다는 줄다리기, 계주, 2인 3각, 단체줄넘기 등 학급 구성원의 협동심이 요구되는 종목을 주로 편성하여 각 학급의 단합력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우승을 향한 열정과 응원, 기쁨과 환호 그리고 아쉬움과 탄성이 공존하는 열기가 행사가 개최된 도담관을 가득 채웠다. 특히, 선생님과 학생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되었던 사제동행 배드민턴 경기는 서로를 배려하는 스포츠맨십이 빛나는 경기로 아름다운 승부가 연출되기도 했다.
반마다 개성 넘치는 단체복을 함께 갖춰 입고 반 친구들을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우리들만의 RUNWAY’ 활동에서는 단체의상과 어울리는 학급별 퍼포먼스나 상황극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며 흥겨운 스포츠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한편, 야외 운동장에서는 행사를 담당하고 진행한 강원구 교사의 역동적인 진행으로 체육대회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줄다리기와 계주 경기가 열렸다. 초록 잔디 위에서 빨간 목장갑을 낀 채 힘껏 줄을 당기고, 형형색색 바톤을 들고 열심히 달리는 아이들의 모습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KIS 학생들의 에너지를 느낄 기회가 됐다.
심폐소생술 교육(강사: 이재연)은 학년 단위로 참가하여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웠고, 각 교실에서는 OX 퀴즈와 팔씨름, 림보 등의 작은 체육 교 및 포스트 게임이 운영돼 다채로움을 더했다.
쾌청한 날씨 속에 희로애락의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들은 제각각이었지만 폐회식에서는 모두가 하나 되어 댄스 동아리 ‘루나틱’의 축하공연을 응원하고 환호했다. 최선을 다한 우승, 준우승 학급의 시상식과 더불어, 당일 촬영한 영상으로 구성된 폐막식 영상은 선생님들과 학생들 모두의 가슴을 따뜻하고 뭉클하게 만들어주기에 충분했다.
손성호 교장은 “오랜 공백 후에 개최된 종합 체육대회인 만큼 즐거우면서도 의미 있고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준비했다. 큰 사고 없이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행복해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우리 학생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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