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인도 경찰은 4일 북동부 아삼주에서 2주간의 '불법 미성년 결혼' 단속을 벌여 2,0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쌈 경찰서장인 갸넨드라 프라타프 싱은 "경찰이 약 8,000명의 용의자와 관련된 4,074건의 미성년 결 혼 신고를 접수했으며 현재 2,169명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어떤 경우에는 미성년 소녀들이 12세에 강제로 결혼하기도 했다.
히만타 비스와 사르마 아삼주 주지사는 "18세 이전에 출산하는 것이 현지 영아 사망률과 산모 사망률을 높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 무관용 태도로 조혼을 단속할 것을 요구했다.
인도의 법적 결혼 연령은 여성의 경우 18세, 남성의 경우 21세이다. 인도 대법원은 2017년 10월 기혼 남성과 18세 미만 미성년 아내 사이의 성관계는 강간에 해당한다고 판결했고, 미성년 자녀의 결혼을 시도하는 부모에게 10만 루피의 벌금과 2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 미성년 결혼'은 인도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보편화되어 있다. AP통신은 생활 빈곤과 교육 부족, 사회 관습이 이를 초래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유엔은 인도에서 약 2억 2,300만 명의 여성이 미성년자일 때 결혼한 것으로 추산했다.
유니세프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매년 150만 명에 가까운 여성이 '미성년 신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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