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7일 대만 왕보(旺報)에 따르면 진먼(金門)현 의회는 전날 '초당적 문정연맹'과 '무당적 연맹 정단(政團)'을 결성하고 천푸하이(陳福海) 현장의 지켜보는 가운데 '영구 비무장지대' 등 '4대 선언'을 공동 발표했다.
그럼 그 ‘4대 선언’이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자.
첫째, 진먼을 “영구 비무장지대가 되도록 하여 양안의 평화 발전을 도모하고, 무자비한 전쟁에서 벗어나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확보하여 생활환경을 보장할 것을 주장했다.
둘째, ‘샤먼-진먼 과해대교’의 조속한 건설을 강력히 추진하여 샤먼-진먼 특구 생활권을 조성하고 진먼 경제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셋째, ‘민사’가 ‘현 정사’ 서비스의 초심임을 명기하고 최선을 다해 국민을 대표하여 봉사하고 주민들이 공공사무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여 금문의 밝은 미래비전을 함께 만들어 나간다.
넷째, 집단적 지혜와 미래지향적 사고로 현정의 기반을 구축하고 진먼의 국제화 비전을 위한 여건을 조성한다.
이 네 가지 내용은 비교적 현실적이고 점진적인 논리적 관계를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영구 비무장지대’를 제안하는 것이다. 평화가 있어야만 샤먼과의 추가 교통 건설을 촉진하고 더 나은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으며 '민사'의 발전과 향후 진먼의 국제화 비전을 모색할 수 있다.
천푸하이는 “두 연대의 초심은 모두 진먼(金門)을 위해 좋은 제안을 하는 것”이라며 “4대 선언은 자신이 현장으로 출마하였을 때 가장 중요한 정견이었으며 현 정부는 전폭적인 지지와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훙윈뎬 진먼현 의장은 "진먼은 이미 무자비한 전쟁의 참화를 겪었다"며 "전쟁의 무자비함을 뼈저리게 체험한 만큼 '영구적 비무장지대'는 필수"라고 말했다.
진먼의 이 두 ‘연맹’ 회의는 각각 첸양후(陈泱瑚)와 홍홍빈(洪鸿斌) 두 인사에 의해 소집됐다.
첸양후는 기자회견에서 “진먼이 다시는 이런 전철을 밟지 말고 분쟁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직언했다.
1949년 중국 국민당 당국의 대만 퇴거 이후 푸젠성(福建省)에 속했던 진먼현은 양안 대결의 최전선이 됐다. 진먼 전투는 물론 1950년대 시작된 진먼 포전은 강도 변화에도 불구하고 1979년 중·미 수교 때까지 간헐적으로 이어졌다.
진먼 사람들은 전쟁과 대결로 인한 고통을 충분히 겪었다고 할 수 있다.
중국 개혁개방 이후, 특히 양안의 '3통' 이후 진먼(金門)은 평화와 협력의 단맛을 맛봤다.
대만 당국이 섬이라고 불렀던 진먼섬은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담수가 제한되어 있다. 그러다 2018년 푸젠성 취안저우는 진먼에 물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푸젠성 수자원부는 6일 2018년 8월 5일부터 2023년 1월 31일까지 금문에 총 2,532만 톤의 물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1,641일 동안 하루 평균 약 15,400톤의 물을 공급한 것으로 된다.
한편 샤먼은 대륙의 개혁·개방 정책으로 군사 대결의 최전선에서 경제특구로 탈바꿈했다. 많은 진먼 주민들이 그로부터 많은 이익을 얻었다. 예하면 많은 사람이 샤먼에 집을 샀으며 샤먼의 경제가 장기간 성장했기 때문에 집값도 오르고 있다. 일부 진먼 주민들은 아예 샤먼으로 이주하여 샤먼의 경제적 번영의 실제 내용을 즐겼다.
그러나 최근 년간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이 내건 ‘항중보대'(抗中保台: 중국에 항거하고 대만을 지킨다) 탓에 진먼도 이에 연루됐다.
2022년 4월 대만 육군 관계자와 관련 민의 대표단은 진먼 방어를 시찰하고 진먼 마쭈를 '최전방'으로 부르며 '대만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양젠우 진먼 현장은 "평화를 염원하는 진먼 주민들은 양안의 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양안은 평화적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제 두 ‘연대’는 추후 민진당 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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