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최근 베이징에서 중국발전고위포럼 2023년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많은 미국 재계, 학계 등의 고위 인사들이 베이징 등지를 방문하여 중국 각계각층과 교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 국무부 고위 외교관은 조용한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펑파이뉴스에 따르면 릭 워터스 차관보는 지난 일주일간 중국 홍콩 상하이 베이징 등을 방문해 학계 재계 인사들과 긴밀히 만나 교류했다. 그는 미 국무부가 신설한 중국사무조정판공실(일명 차이나하우스)의 책임자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학자들을 인용해 이번 방문이 미·중 간 '실무적 소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미 국무부 당국자는 중국 측과 접촉하고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을 위한 길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중국 방문 기간 동안 릭 워터스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여러 지역의 학자들과 교류했다. 상하이국제문제연구소 위챗 공식계정 정보에 따르면 3월 22일 릭 워터스 일행은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을 방문해 천둥샤오 원장, 양제면 학술자문위원회 주임과 회담을 갖고 '중미관계 등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25일에는 베이징에서 차하얼 학회를 초청하여 학회 전문가와 비공개 오찬을 열고 중미 관계와 지역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방밍 차하르학회 회장은 오찬에 앞서 릭 워터스 일행을 따로 만났다.
펑파이뉴스는 이번 방문에서 릿 워터스가 다른 중국 측 인사들도 만났지만 공개된 정보는 없었다고 전했다. 현재로선 더 많은 일정과 세부 사항이 불분명하지만 미국 고위 외교관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셰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지난해 12월 11~12일 허베이성 랑팡에서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로젠버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국 담당 선임보좌관과 회담했다. 당시 미 국무부 성명을 보면 크리튼브링크, 로젠베르거의 방문은 미중 정상 발리 회동을 바탕으로 블링컨이 2023년 초로 예정했던 방중 일정을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월 초 '무인비행선 사건' 직후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블링컨이 중국 무인비행선의 미 영공 진입 사건의 여파로 중국 방문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도 미·중 양측 모두 방문을 발표한 적이 없으며, 미국 측이 관련 소식을 발표하는 것은 미국 측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방중에 앞서 미국 측이 정부 고위 관리의 방중 가능성이나 소통 기대 소식을 전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백악관은 20일 워싱턴과 베이징이 옐런 재무장관과 레이먼드 상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도 13일 바이든 대통령과 중국 지도부가 몇주 안에 통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앞서 소통의 가치와 의의는 소통을 위한 소통이 아니라 이해를 높이고 차이를 관리·통제하는 데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은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중미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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