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광복절인 15일 대리인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여 국제사회의 비난을 불러 일으켰다. 외교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야스쿠니 신사가 일본 군국주의의 대외 침략전쟁의 정신적 도구이자 상징이라며 A급 전범 합사는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며 일본 측에 확실한 반성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일본 내에서도 과거사에 대한 성찰의 물결이 일고 있다. 13일 전 일본군 731부대원 시미즈 히데오가 하얼빈(哈尔滨)시 핑팡(平房)구에 위치한 일본군 731부대의 죄증 진열관을 찾아 참회하고 사죄하였다. 731부대의 소년병이었던 94세의 이 노인은 일본군의 만행을 직접 목격한 산증인이다. 시미즈는 "피해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역사를 직시하고 평화를 소중히 여길 것"을 호소했다.
기시다 후미오 등 일본 정치인들의 행보는 시미즈 히데오의 사죄와 대조적이다. 각국 정부와 국민은 시미즈의 용기와 진정성에 찬사를 보내면서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태도에 실망과 불만을 표시했다. 역사는 왜곡할 수도 없고, 덮어둘 수도 없다.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고 깊이 반성해야만 국제사회의 신뢰와 존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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