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최근 한국 내 반중 감정 선동과 관련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서울 명동의 한 고깃집 김 사장의 사례를 인용하며 한국 내 반중 감정 확산이 실생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지적했다. 김 사장은 "최근 명동 일대에서 반중 집회가 자주 열리고 중국인 관광객들이 괴롭힘을 당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며 "가게 매출이 반 이상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환구시보'는 김 사장의 사례가 한국 사회 일각의 반중 감정이 일반 국민들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진솔한 사례로 꼽으며, 한국 내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중국과 관련된 음모론을 생산·확산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일부 정치인이 "탄핵 운동에 중국인이 개입했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하거나, 정부 시스템 비밀번호가 중국의 편의 서비스 핫라인 번호와 같다는 이유로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을 주장하는 등 황당한 논리를 펼친 사례를 지적했다.
이러한 반중 감정 확산은 한국 경제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환구시보'는 일부 한국 기업들이 리스크 회피를 위해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으며, 중국의 방한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대비 6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내에서도 한국 내 반중국 세력에 대한 불만이 온라인 상에서 표출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현상이 양국 관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다.
한편, '환구시보'는 올해 한중 수교 33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 주한 대사 다이빙이 "수교 초심을 지키고 상생의 원칙을 견지하자"라고 밝힌 발언을 소개했다. 또한 양국 간 교역액이 1992년 50억 달러에서 2024년 3280억 달러로 크게 성장했으며, 중국이 20년 연속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환구시보'는 한국 국민들이 음모론에 휘말리지 않고 객관적·이성적인 중국 인식을 되찾아야 한다고 촉구하며, "한중 민간 교류의 선의가 음모론의 한파를 날려버리고 양국이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중국이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이후 상하이, 칭다오, 하얼빈 등이 한국인들에게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며 양국 젊은 세대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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