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3월 28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제경제계 인사들을 접견하며 "중국을 믿는다는 것은 내일을 믿는 것이며, 중국에 투자하는 것은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메르세데스-벤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40여 명이 참석해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시 주석은 "개혁개방 40여 년간 경제 고속성장과 사회 장기안정이라는 '두 가지 기적'을 이뤄냈으며, 이는 중국 공산당의 강력한 리더십과 국제사회의 지지, 특히 중국 내 외국기업들의 기여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의 주요 견인차이자 안정판 역할을 해왔다"며 "제도형 개방을 확대해 개방의 문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중국의 지속적 개방이 글로벌 경제에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올라 켈레니우스 회장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 태도에 고무받았다"며 "향후 20년간 중국 내 투자 확대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은 "중국이 확장성 있는 시장으로 성장하면서 협력 기회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견은 중국발전고위층포럼(3.23~24일)과 보아포럼(3.25~28일) 등 일주일간의 대규모 국제회의와 연계해 진행됐다. 블룸버그는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해 경제 및 국제 무역이 불확실성을 겪는 가운데 중국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고 AFP통신은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과 대비되는 다자주의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 금융기관들의 최근 전망에 따르면, 중국 경제 성장률은 2025년 5% 중후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소비 회복과 기술 혁신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HSBC는 "인공지능·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투자 확대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가 각각 7%·4.2% 증가하며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 주석은 회견에서 "다자주의는 현 시대의 필수 선택"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외국기업에 법규 준수를 요구하는 동시에,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매니저 매거진은 "중국식 현대화 추진 과정에서 외국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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