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 공서가 미국의 과도한 관세 부과 조치를 강력히 비판하며 "야만인은 중국으로부터 전화를 받을 거라 꿈도 꾸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0일, 공서 대변인은 홍콩 매체 사우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을 '경제적 강압'으로 규정하고 중국의 단호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공서 대변인은 "미국이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터무니없는 명분으로 '대등관세'를 도입한 것은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의 전형"이라며 "이로 인해 각국의 정당한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규칙 기반의 다자무역 체제를 훼손하며, 글로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에 104%라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한 것은 노골적인 공갈과 위협이며 중국은 이를 결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행동은 '미국의 위대함'을 되찾는 것이 아니라 21세기 야만 국가로 전락하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측이 "중국이 협상 의향이 있지만 방법을 모르며, 우리의 전화를 기다린다"는 주장을 겨냥해 "미국이야 말로 국제사회와 소통하는 방법을 모르고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약탈과 협박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대변인은 이어 "관세라는 압력을 휘두르며 타국의 항복을 요구하는 야만인들은 결코 중국의 연락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이 1월 미국 대통령 당선자 트럼프와의 통화에서 "중미 경제 관계는 상호 존중과 협력이 기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미국은 중국의 충고를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미국이 진정한 대화를 원한다면 즉시 오류를 시정하고 평등한 자세를 보여야 하며, 일방적 고집을 계속한다면 중국은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에 적용된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해선 "홍콩은 중국 본토의 지원을 바탕으로 세계와의 교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중앙 정부와 국민의 힘을 빌려 어떤 도전에도 당당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동방의 진주는 역경 속에서도 더욱 빛날 것"이라며 홍콩의 극복 의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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