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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공공주택 대형 화재…13명 사망·소방관 추락 순직 충격

  • 화영 기자
  • 입력 2025.11.2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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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홍콩 신계 다이포(大埔) 지역의 공공주택단지 ‘홍복원(宏福苑)’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6일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활동 중 소방관 1명이 추락해 순직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면서 홍콩 전역이 큰 충격에 빠졌다.


중국 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화재는 오후 외벽 비계(가설 구조물)에 붙은 불이 급속히 번지면서 5급 화재로 격상됐다. 현장에서는 고층 외벽을 따라 불길이 순식간에 확산됐고, 다수 주민이 연기 흡입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구조 활동 중 벌어진 소방관 추락 사망 사고였다. 홍콩 소방처는 “26일 오후 4시 1분, 홍복원 단지 내 공터에서 추락한 동료를 발견해 즉시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초기 4명에서 저녁까지 13명으로 급증했다. 부상자도 28명으로 늘었고, 중상자가 많아 추가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 정부는 즉각 비상 체계를 가동했다. 이가초(李家超) 홍콩 특별행정구 행정장관은 이날 밤 “대형 화재로 다수 시민이 희생되고 소방관이 임무 중 순직했다”며 “극도로 비통하다”고 밝혔다. 이어 “각 부처에 총력을 다해 구조·진화·의료 조치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현장에 지원센터를 설치해 이재민을 위한 임시 대피소를 운영 중이며, 사회복지·민정 부처와 의료관리국이 부상자 치료와 가족 지원에 투입됐다.


홍콩에서는 “공공주택 외벽 공사 비계가 불길을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며 안전 관리 부실 논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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