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가 올겨울 스키 시즌을 전면적으로 열었다. 연길·용정·돈화·안도 등지 5곳의 주요 스키장이 일제히 리프트를 가동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겨울 관광을 지역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연변의 ‘눈(雪) 전략’이 본격 시동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5일 연길시의 ‘몽두미 민속관광지’에서는 2025~2026 신설 시즌 개막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연변주 인민정부 윤조휘 부주장이 참석했으며, 연변 출신 국가대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김경주도 특별 초청돼 관광객들과 함께 슬로프를 내려오며 현장을 달궜다.

같은 시각 용정시의 해란강 스키장도 새 시즌 시작을 알렸다. 연변주 총공회가 주관한 ‘직원 스키 기술훈련’도 이곳에서 함께 개시됐다. 돈화의 북산 스키장 역시 이날 정식 개장해 ‘3개 스키장 동시 오픈’이 연출됐다.
이미 며칠 앞서 문을 연 안도 지역의 장백산 평화 스키장, 장백산 홍송왕(레드 파인 킹) 스키장까지 포함하면, 연변 지역 5대 스키장이 모두 개방된 셈이다. 올해는 특히 청소년 ‘눈 휴가(스노우 홀리데이)’ 정책과 연계한 각종 할인과 무료 이용 혜택이 대거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반응이 뜨겁다.

연길 몽두미 스키장은 시내에서 10㎞ 떨어져 접근성이 뛰어나고, 올해는 7개 슬로프를 운영한다. 최장 1800m 구간에서 최대 300m의 낙차를 즐길 수 있으며, 하루 최대 30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의무교육 단계 학생은 3시간 무료, 동반 학부모는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돈화 북산 스키장은 길이 600m, 폭 80m의 슬로프에 초·중급자용 코스를 갖췄다. 스키 외에도 모터·스노튜브 등 다양한 눈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다. 학생은 하루 3시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용정 해란강 스키장은 슬로프 네 곳을 갖춘 전문 교육형 스키장으로, 연변대 체육대학의 공식 스키 실습장으로도 쓰인다. 학생 3시간 무료, 학부모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안도의 장백산 평화 스키장은 국가 AAA급 관광지로, 2개의 리프트와 야간 스키 시설을 갖췄다. 국가급 크로스컨트리 코스 7개를 포함한 다양한 난이도의 슬로프를 운영하며, 학생은 무료 입장, 학부모는 99위안으로 이용 가능하다.

장백산 홍송왕 스키장은 장백산 북부 관광지에서 차로 25분 거리며, 고목 숲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이 특징이다. 총 1700m 길이의 코스와 5개 슬로프를 운영하며, 학생 무료·학부모 30% 할인이 적용된다.
연변주는 이번 시즌을 계기로 ‘눈+관광’, ‘눈+스포츠’, ‘눈+문화’ 등 융합형 콘텐츠를 확대하며 겨울 관광의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 중·초등학교의 ‘눈 휴가’ 제도를 적극 활용해 관광 수요를 넓히고, 서비스 품질을 끌어올려 ‘첫 방문객’을 ‘단골 방문객’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다.

연변 주정부 관계자는 “새 시즌의 막이 오른 만큼, 더 많은 이들이 연변의 눈과 겨울 문화를 직접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주부터 연변 전역 스키장은 정식으로 겨울 손님 맞이에 돌입한다. 겨울 스포츠와 설경을 즐기려는 여행객의 발길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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