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중국 U17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 간 내부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나며 팀 분위기가 악화되고 있다. 4월 10일 중국 매체 라이브바는 미디어인 묘위안(苗原)의 보도를 인용, 일본인 감독 우에무라 켄이치(上村健一)와 보조진이 현지 코치진과 지속적인 마찰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우에무라 감독이 U17 대표팀 부임 시 동행한 일본인 보조 코치들은 경력과 전술 운영 능력에서 감독과 현격한 격차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훈련 중 중국측 코치가 지정한 구역을 무단 침입하는 등 비전문적 행태로 논란을 촉발시켰다. 특히 해외 원정 훈련 당시 훈련장 사용 문제를 둘러싸고 양측이 신체적 충돌까지 발생했으며, 우에무라 감독의 중재 이후에도 긴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우에무라 감독 본인도 광저우·우한 등지에서 활동할 당시 현지 코치진 및 구단 관계자들과 잦은 마찰을 일으킨 전력이 있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그는 전술 분석 능력은 우수하지만 중국 축구의 특수성을 무시한 일본식 접근을 고집해 협업 장벽을 만들었다"며 "현지화 전략을 경시하는 태도가 신뢰 추락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보조 코치진의 역량 문제도 부각됐다. 일본 측 보조진은 소그룹 훈련 지도 시 전문성 부족을 노출했으며, 중국측 코치가 사전에 준비한 훈련 장소를 무단 점유하는 등 팀 규율을 유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중국측 코치진은 "일방적인 상하 관계 속에서 협의 없는 지시가 반복된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갈등 배경에는 문화적 차이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축구계 전문가들은 "일본의 수직적 조직문화와 중국의 유연한 협의 방식이 충돌하며 운영 마찰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감독진 간 불화가 전술 실행력 약화와 선수단 사기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편 중국측 코치진 역시 외국인 감독의 전술을 방해하고 팀 내 분열을 조장하는 등 악행으로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중국 축구협회는 해당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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