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단이 아시아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한중 간 창업 생태계 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한국 창업 생태계 리더십 기관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하 코스포)은 최근 AI 헬스케어, 신에너지, 디지털 테라피, IP, 문화콘텐츠 분야의 '내일의 유니콘' 기업 10여 개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3일간의 상하이 탐방 일정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 코스포는 창이구 혁신산업단지 EIV와 <코리아스타트업의 중국 진출 및 글로벌 창업 생태계 교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공동 인큐베이팅과 기술 교류, 자원 공유를 통한 '아시아 혁신 회랑' 구축을 공식화했다.
양측은 전통적인 해외 시장 진출 방식과 차별화된 '기술 이전, 자본 연계, 크로스보더 액셀러레이터' 3축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한국 혁신 기업들이 중국 시장 진출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규제 준수, 산업체인 연결, 현지화 실행 등 전 주기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3분 피칭' 세션에서는 배터리플라이, 비욘드메디슨, 시지온 등 10여 개 스타트업이 중국 투자기관들 앞에서 기술 중심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행사에는 중국 현지 진출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특별 세션이 마련됐다. 창이구에 입주한 에이든랩 강철룡 대표는 중국 소셜미디어 트래픽 변화 추이를 분석했고, 위글위글 브랜드 운영사 비엠스스마일 김진혁 대표는 교류 판매에서 현지 공급망 구축으로의 전환 경험을 소개했다. 참석한 한 기업가는 "중국 시장의 규모와 변화 속도가 도전이자 기회"라며 "소비 트렌드와 기술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는 것이 해외 확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중단은 니오 자동차 전시장, 파르코 유크, 조이시티, 상생신소 등 중국 신소매 업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최신 유통 트렌드와 소비자 행태 변화를 탐구하는 시간도 가졌다. 코스포와 이랜드그룹 계열 창이구 EIV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략적 제휴, 산업 리서치, 기술 데모데이, 현장 탐방 등 다각적 교류를 통해 양국 창업 생태계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했다.
1996년 설립된 코스포는 현재 2,500개 스타트업(유니콘 19개사 포함)이 회원사로 활동 중이며, 연간 매출 1조 원, 누적 투자 유치 규모 1.47조 원을 기록하며 한국 창업 생태계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이번 상하이 방문을 시작으로 2025년 하반기에는 중국 탐방 프로젝트를 확대해 한국 기업들의 혁신 생태계 융합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랜드그룹 투자운영본부 김남국 총괄 상무는 "코리아 창업 축제 '코멥'의 상하이 개최를 준비 중"이라며 "한국의 하드테크 기술이 중국에서 성과를 내고, 중국의 혁신 모델이 아시아로 확산되는 상생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양 기관은 내년 상반기 중 2차 협의회를 개최해 구체적 실행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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