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미국 달러의 급락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달러가 20% 과대평가됐다고 분석한 데 이어, 월스트리트 투자 전문가 데이비드 로슈 퀀텀스트래터지 전략가가 향후 5~10년 내 달러 환율이 15~20% 급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말 미국 경제가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로슈는 최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전쟁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미국의 신뢰도를 손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이 달러 표시 미국 자산에서 자금을 이탈시키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발동 이후 달러 약세 흐름이 지속되며, 달러 인덱스는 트럼프 재집권 이후 현재까지 8%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슈는 "외국 투자자들의 미국 경제 및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점차 약화되면서 이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실질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을 근거로 달러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지표는 국가 간 무역 비중을 반영해 특정 통화의 상대적 가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3월 현재 달러 광역 실질실효환율은 112 수준으로 2008년 대비 20% 상승한 상태다.
이 투자 전문가는 "2008년 당시에도 달러가 과대평가된 상태였으나 현재는 그 위험 수위가 더욱 높아졌다"며 구조적 변화를 경고했다. 그는 글로벌 자금의 미국 이탈 현상이 본격화되기까지 5~10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단기적으로는 2025년 말까지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로슈는 특히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무역 활동을 위축시키고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무역전쟁의 여파로 인해 미국 경제는 2025년 말부터 2026년 초 사이에 침체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이같은 전망은 달러 약세와 미국 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중첩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전략적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임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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